[화보] 스페이스X, 발사후 1단 발사체 회수 성공…‘꿈의 로켓’ 성큼

등록 2015.12.23.
스페이스X, 위성탑재 로켓 발사후 1단 발사체 회수 성공

혁신적인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머스크가 소유한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21일 위성을 탑재한 로켓 ‘팰컨9’을 발사한 후 낙하하는 1단 추진 로켓을 지상에 무사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팰컨9은 이날 밤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1분 후에 1단 추진 로켓을 분리했으며, 이후 2단 추진 로켓을 분리하고 소형 통신 위성 11개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것은 1회 발사 비용을 6000만 달러(약 704억 원)에서 600만 달러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에 우주 로켓 개발에서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최종 단계는 로켓을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회수하는 ‘단식 로켓’의 개발이지만 중력을 이기는 강력한 로켓 개발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1월 1단 추진 로켓 재사용 계획을 발표한 뒤 올해 11월 첫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우주선 발사 추진 로켓 회수 경쟁은 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4일에는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회장이 우주로켓 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을 통해 로켓을 100km까지 쏘아 올린 뒤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우주 공간에 위성을 보내는 임무는 아니어서 이번 스페이스X의 회수 성공이 한발 더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스페이스X가 우주 개발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며 “단식 로켓을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절반은 해냈다”고 평가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스페이스X, 위성탑재 로켓 발사후 1단 발사체 회수 성공

혁신적인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머스크가 소유한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21일 위성을 탑재한 로켓 ‘팰컨9’을 발사한 후 낙하하는 1단 추진 로켓을 지상에 무사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팰컨9은 이날 밤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1분 후에 1단 추진 로켓을 분리했으며, 이후 2단 추진 로켓을 분리하고 소형 통신 위성 11개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것은 1회 발사 비용을 6000만 달러(약 704억 원)에서 600만 달러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에 우주 로켓 개발에서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최종 단계는 로켓을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회수하는 ‘단식 로켓’의 개발이지만 중력을 이기는 강력한 로켓 개발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1월 1단 추진 로켓 재사용 계획을 발표한 뒤 올해 11월 첫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우주선 발사 추진 로켓 회수 경쟁은 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4일에는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회장이 우주로켓 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을 통해 로켓을 100km까지 쏘아 올린 뒤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우주 공간에 위성을 보내는 임무는 아니어서 이번 스페이스X의 회수 성공이 한발 더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스페이스X가 우주 개발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며 “단식 로켓을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절반은 해냈다”고 평가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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