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경찰에 흉기 휘두른 괴한 사살

등록 2016.01.08.
‘가짜 폭탄 조끼’ 옷 입은 남성, “신은 위대” 외친후 경찰서 난입 시도



프랑스 시사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1주년 기념일인 7일 파리의 한 경찰서에서 가짜 폭탄 조끼를 입은 괴한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사살됐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낮 12시경 파리 북부 18구 몽마르트르 언덕 인근의 ‘구트 도르’ 경찰서 입구에서 폭탄 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은 남자가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칼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범인은 경찰서에 난입하려다 경찰의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한 형사 범죄가 아닌 ‘일종의 테러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한 고위 경찰관이 말했다.

사살된 직후 범인의 몸에서 전선줄이 발견되자 경찰은 폭발물 탐지 로봇을 이용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조사 결과 범인이 입은 옷은 폭발물이 없는 ‘가짜 자폭 조끼’로 밝혀졌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근처 주민들은 경찰이 쏜 4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주민들에게 모든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인근 유치원과 학교는 문을 닫고 학생들의 출입을 막았고 거리가 전면 통제됐다.

이날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샤를리 에브도’ 편집실과 유대인 식료품점 등을 공격해 이틀 동안 17명이 사망한 테러 1주년이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을 다짐하는 연설을 하고, 파리 경찰청을 방문해 테러 당시 목숨을 잃은 경찰관 3명을 추모했다. 그는 “2017년까지 경찰과 군인 5000명을 추가로 채용해 테러 예방과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보 서비스 분야에서도 추가 일자리 2000개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가짜 폭탄 조끼’ 옷 입은 남성, “신은 위대” 외친후 경찰서 난입 시도



프랑스 시사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1주년 기념일인 7일 파리의 한 경찰서에서 가짜 폭탄 조끼를 입은 괴한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사살됐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낮 12시경 파리 북부 18구 몽마르트르 언덕 인근의 ‘구트 도르’ 경찰서 입구에서 폭탄 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은 남자가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칼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범인은 경찰서에 난입하려다 경찰의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한 형사 범죄가 아닌 ‘일종의 테러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한 고위 경찰관이 말했다.

사살된 직후 범인의 몸에서 전선줄이 발견되자 경찰은 폭발물 탐지 로봇을 이용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조사 결과 범인이 입은 옷은 폭발물이 없는 ‘가짜 자폭 조끼’로 밝혀졌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근처 주민들은 경찰이 쏜 4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주민들에게 모든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인근 유치원과 학교는 문을 닫고 학생들의 출입을 막았고 거리가 전면 통제됐다.

이날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샤를리 에브도’ 편집실과 유대인 식료품점 등을 공격해 이틀 동안 17명이 사망한 테러 1주년이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을 다짐하는 연설을 하고, 파리 경찰청을 방문해 테러 당시 목숨을 잃은 경찰관 3명을 추모했다. 그는 “2017년까지 경찰과 군인 5000명을 추가로 채용해 테러 예방과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보 서비스 분야에서도 추가 일자리 2000개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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