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상무,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중 눈물

등록 2016.01.12.
‘양향자 상무’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입당했다. 문재인 대표의 인재 영입 7호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상무는 광주여상을 졸업해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

12일 문재인 대표는 양 상무의 영입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있었던 영입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 있다. 양향자 상무는 학벌, 지연, 성별 등 우리 사회의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 상무가 밑바닥부터 시작해 한 계단 한 계단 오로지 자기 발로 걸어 삼성전자의 꽃이라는 임원직까지 승진했다”며 “모든 월급쟁이 고졸 직장맘들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 상무는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다. 그러나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출신이 어디이던, 학벌이 어떠하던,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직장맘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 말고는 없었다”며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전했다.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양 상무는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를 못하고 왔다. 퇴임서 쓰고 바로 왔다”며 “저에게 배신감 느낄 거 같다. 더 잘해서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양향자 상무’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입당했다. 문재인 대표의 인재 영입 7호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상무는 광주여상을 졸업해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

12일 문재인 대표는 양 상무의 영입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있었던 영입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 있다. 양향자 상무는 학벌, 지연, 성별 등 우리 사회의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 상무가 밑바닥부터 시작해 한 계단 한 계단 오로지 자기 발로 걸어 삼성전자의 꽃이라는 임원직까지 승진했다”며 “모든 월급쟁이 고졸 직장맘들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 상무는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다. 그러나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출신이 어디이던, 학벌이 어떠하던,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직장맘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 말고는 없었다”며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전했다.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양 상무는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를 못하고 왔다. 퇴임서 쓰고 바로 왔다”며 “저에게 배신감 느낄 거 같다. 더 잘해서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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