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3총사, 5년전 그 바다서 “해적 소탕 중”

등록 2016.01.21.
UDT 김종욱 박상준 강준, 청해부대 20진으로 다시 파견돼

오늘 부산서 ‘여명작전’ 5주년 행사

“우리 국민이 또다시 위기에 처한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싸울 각오가 돼 있습니다.”

5년 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아덴 만 여명작전)에 참가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박상준 중사(29)는 20일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중사는 지금도 청해부대 20진으로 아덴 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청해부대 20진이 탄 해군 구축함도 아덴 만 여명작전의 주역인 최영함(4400t)이다.

박 중사는 “작전을 준비할 때는 초조했지만 막상 작전이 시작되니 든든한 전우들이 함께한다는 생각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청해부대 20진 장병 가운데 김종욱 상사(35)와 강준 중사(29)도 아덴 만 여명작전에 참가한 특수전전단 대원이다. 김 상사와 박 중사는 공격조에 속해 삼호 주얼리호에 올라가 해적을 퇴치하고, 석해균 선장을 비롯한 인질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저격수였던 강 중사는 고속단정으로 삼호 주얼리호에 접근하다 해적의 총격에 부상을 입고 오만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아덴 만 여명작전 이후에도 두세 차례씩 청해부대 파병을 자원했다. 박 중사는 “아덴 만 여명작전 이후 타국 해군의 연합훈련 초청이 잇따르는 등 한국군의 위상이 크게 올랐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해군 특수전전단의 전력도 한층 강화됐다. 작전 당시 대원들은 사다리를 타고 삼호 주얼리호에 진입했지만 지금은 자동승강기를 도입한 덕에 구출작전 시간이 단축됐다. 대원들의 총기와 광학장비, 방탄장비 등 무장도 보강됐다. 2009년부터 아덴 만에 파병된 청해부대는 아덴 만 여명작전을 포함해 21차례에 걸쳐 한국과 외국 선박 31척을 해적의 위협에서 구조했다. 또 한국 선박 9600여 척, 외국 선박 4500여 척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해군은 21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석해균 선장과 석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덴 만 여명작전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UDT 김종욱 박상준 강준, 청해부대 20진으로 다시 파견돼

오늘 부산서 ‘여명작전’ 5주년 행사

“우리 국민이 또다시 위기에 처한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싸울 각오가 돼 있습니다.”

5년 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 인질 구출작전(아덴 만 여명작전)에 참가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박상준 중사(29)는 20일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중사는 지금도 청해부대 20진으로 아덴 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청해부대 20진이 탄 해군 구축함도 아덴 만 여명작전의 주역인 최영함(4400t)이다.

박 중사는 “작전을 준비할 때는 초조했지만 막상 작전이 시작되니 든든한 전우들이 함께한다는 생각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청해부대 20진 장병 가운데 김종욱 상사(35)와 강준 중사(29)도 아덴 만 여명작전에 참가한 특수전전단 대원이다. 김 상사와 박 중사는 공격조에 속해 삼호 주얼리호에 올라가 해적을 퇴치하고, 석해균 선장을 비롯한 인질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저격수였던 강 중사는 고속단정으로 삼호 주얼리호에 접근하다 해적의 총격에 부상을 입고 오만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아덴 만 여명작전 이후에도 두세 차례씩 청해부대 파병을 자원했다. 박 중사는 “아덴 만 여명작전 이후 타국 해군의 연합훈련 초청이 잇따르는 등 한국군의 위상이 크게 올랐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해군 특수전전단의 전력도 한층 강화됐다. 작전 당시 대원들은 사다리를 타고 삼호 주얼리호에 진입했지만 지금은 자동승강기를 도입한 덕에 구출작전 시간이 단축됐다. 대원들의 총기와 광학장비, 방탄장비 등 무장도 보강됐다. 2009년부터 아덴 만에 파병된 청해부대는 아덴 만 여명작전을 포함해 21차례에 걸쳐 한국과 외국 선박 31척을 해적의 위협에서 구조했다. 또 한국 선박 9600여 척, 외국 선박 4500여 척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해군은 21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석해균 선장과 석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덴 만 여명작전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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