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리디아 고, 뉴질랜드오픈서 강진 뚫고 시즌 첫승

등록 2016.02.15.
5시간 지진공포에도… 대회장소 10km 떨어진 지점서 발생

52차례 여진속 침착하게 선두 지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19·사진)가 강진(强震)을 뚫고 고국 뉴질랜드에서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GC(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1타 차 선두였던 리디아 고가 티오프하기 11분 전 대회 코스에서 10km 떨어진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현지인들과 외부 관광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진 발생 후 5시간 동안 52차례의 여진이 일어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리디아 고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대회 통산 3번째이자 2연패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경기 한때 2위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후반 들어 10번, 11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로 나선 뒤 승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내가) 골프 경기를 할 때 지진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스윙 도중에 지진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또 “뉴질랜드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줬다. 이번 대회 상금 전액(3만 유로·약 4000만 원)을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최혜진(18)은 최종 합계 8언더파로 리디아 고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친 뒤 ‘베스트 아마추어’ 트로피를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5시간 지진공포에도… 대회장소 10km 떨어진 지점서 발생

52차례 여진속 침착하게 선두 지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19·사진)가 강진(强震)을 뚫고 고국 뉴질랜드에서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GC(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1타 차 선두였던 리디아 고가 티오프하기 11분 전 대회 코스에서 10km 떨어진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현지인들과 외부 관광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진 발생 후 5시간 동안 52차례의 여진이 일어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리디아 고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대회 통산 3번째이자 2연패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경기 한때 2위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후반 들어 10번, 11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로 나선 뒤 승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내가) 골프 경기를 할 때 지진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스윙 도중에 지진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또 “뉴질랜드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줬다. 이번 대회 상금 전액(3만 유로·약 4000만 원)을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최혜진(18)은 최종 합계 8언더파로 리디아 고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친 뒤 ‘베스트 아마추어’ 트로피를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