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내부순환로 길음~성동 구간, 한달 간 부분 폐쇄
등록 2016.02.22.이날 오전 7시30분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분기점 가운데 한 곳인 서울 성북구 월곡램프는 출근길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경찰과 공무원, 교통봉사단원들이 야광봉을 들고 나와 밀려드는 차량들을 우회도로로 안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갑작스러운 통제에 출근길이 막혀버린 운전자들은 정지선에서 차량을 세우고 경찰관과 안내원에게 어떻게 우회해야 하는지를 묻기도 했다.
김모씨(43)는 "내부순환로가 통제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밀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우회도로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평소에 내비게이션만 보고 다녀서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회사엔 제 시간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종암동방향에서 월곡으로 향하고 있던 택시기사 강모씨(63)는 "내부순환로를 다니던 차량들이 모두 내려와서 그런지 종암동 일대가 말이 아니었다"며 "내일부터는 이쪽은 피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광봉을 들고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교통봉사자 김모씨(74)는 "여기서부터 마장동까지 가는 길목은 모두 막힌다고 보면 된다"며 "평소보다 배는 더 막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던 길로만 가려고 하기 때문에 도로통제 같은 건 미리 고지가 돼야 한다"며 "아마 며칠간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계속될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내부순환로가 폐쇄되면서 우회도로로 이용되는 동부간선도로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동부간선도로 성수방향으로 차량이 늘면서 이 구간에서 특히 심한 정체가 나타났다.
택시기사 윤모씨는 "안전상 이유로 통제는 이해하지만 큰 트럭부터 진입을 막고 천천히 진행할 수는 없었는지 아쉽다"라며 "원래 정체가 심한 구간인데 오늘 걱정"이라고 말했다.
종암사거리 인근 병원 주차관리인인 서모씨(59)는 "구급차가 평소에는 월곡역갔다오는데 많이 걸려야 25분이면 되는데 지금은 한 시간이 넘도록 안 오고있다"면서 "오늘 차가 많이 막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성동구 내부순환로 성동분기점 인근 도로는 소통이 대체로 원활했다.
모범운전자회 소속 택시기사 6명을 비롯해 서울시설공단 관계자와 도시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도로는 운전자들이 출근길에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에도 길이 막히지는 않았다"며 "보통 강남 방향으로 나가는 도로의 통행량이 많지만 내부순환로 진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그쪽도 소통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오전 6시부터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했다는 택시기사 이용렬씨(57)는 "원래 이 시간대에 막히는 도로가 아니라 오전에는 교통이 혼잡하지 않았다"며 "오후 5시부터 퇴근시간대가 되면 본격적으로 막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21일 이제원 행정2부시장이 긴급하게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날부터 보수공사가 끝날 때까지 약 한달 동안 내부순환로 해당 구간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해빙기를 맞아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점검을 했는데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텐던'이 끊어진 것을 발견해 긴급하게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양방향 7.5km을 이용할 수 없다.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발생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증편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
성산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로, 마장 진입차량은 종암로에서 내부순환로 길음IC로 진입하도록 유도하고, 성수방향 월곡램프 이용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하철 1, 4, 6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가 이뤄지는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07~10시, 18~21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버스는 11개 노선에서 267대에서 280대로 늘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관할서인 성동경찰서와 동대문경찰서, 종암경찰서, 인접서인 성북경찰서와 노원경찰서 등의 인력을 동원해 차량 우회 유도 등 통제지점과 주변 일반도로의 교통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경찰과 순찰대, 도시고속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총 109명과 순찰차, 싸이카 등 장비 32대가 내부순환로 통제지점과 내부순환로 주변 일반도로에 각각 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회도로쪽은 길음램프에서 차량이 많이 줄었들었지만, 월곡사거리와 종암사거리 쪽으로 차들이 많이 몰려 혼잡하다"며 "고려대학교와 경동시장 부근이 정체가 평소보다 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출근시간이 끝나는 오전 10시쯤 이 구간 소통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앞으로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서울시가 갖고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1
22일 0시부터 길음~동부간선도로접속지점 본선·연결로 구간이 폐쇄됐다. 폐쇄 이후 첫 출근길인 월요일 아침, 이 구간 부근에서는 미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출근길 시민들이 몰려 큰 혼잡을 보였다.
이날 오전 7시30분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분기점 가운데 한 곳인 서울 성북구 월곡램프는 출근길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경찰과 공무원, 교통봉사단원들이 야광봉을 들고 나와 밀려드는 차량들을 우회도로로 안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갑작스러운 통제에 출근길이 막혀버린 운전자들은 정지선에서 차량을 세우고 경찰관과 안내원에게 어떻게 우회해야 하는지를 묻기도 했다.
김모씨(43)는 "내부순환로가 통제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밀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우회도로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평소에 내비게이션만 보고 다녀서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회사엔 제 시간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종암동방향에서 월곡으로 향하고 있던 택시기사 강모씨(63)는 "내부순환로를 다니던 차량들이 모두 내려와서 그런지 종암동 일대가 말이 아니었다"며 "내일부터는 이쪽은 피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광봉을 들고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교통봉사자 김모씨(74)는 "여기서부터 마장동까지 가는 길목은 모두 막힌다고 보면 된다"며 "평소보다 배는 더 막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던 길로만 가려고 하기 때문에 도로통제 같은 건 미리 고지가 돼야 한다"며 "아마 며칠간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계속될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내부순환로가 폐쇄되면서 우회도로로 이용되는 동부간선도로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동부간선도로 성수방향으로 차량이 늘면서 이 구간에서 특히 심한 정체가 나타났다.
택시기사 윤모씨는 "안전상 이유로 통제는 이해하지만 큰 트럭부터 진입을 막고 천천히 진행할 수는 없었는지 아쉽다"라며 "원래 정체가 심한 구간인데 오늘 걱정"이라고 말했다.
종암사거리 인근 병원 주차관리인인 서모씨(59)는 "구급차가 평소에는 월곡역갔다오는데 많이 걸려야 25분이면 되는데 지금은 한 시간이 넘도록 안 오고있다"면서 "오늘 차가 많이 막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성동구 내부순환로 성동분기점 인근 도로는 소통이 대체로 원활했다.
모범운전자회 소속 택시기사 6명을 비롯해 서울시설공단 관계자와 도시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도로는 운전자들이 출근길에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에도 길이 막히지는 않았다"며 "보통 강남 방향으로 나가는 도로의 통행량이 많지만 내부순환로 진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그쪽도 소통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오전 6시부터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했다는 택시기사 이용렬씨(57)는 "원래 이 시간대에 막히는 도로가 아니라 오전에는 교통이 혼잡하지 않았다"며 "오후 5시부터 퇴근시간대가 되면 본격적으로 막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21일 이제원 행정2부시장이 긴급하게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날부터 보수공사가 끝날 때까지 약 한달 동안 내부순환로 해당 구간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해빙기를 맞아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점검을 했는데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텐던'이 끊어진 것을 발견해 긴급하게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양방향 7.5km을 이용할 수 없다.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발생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증편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
성산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로, 마장 진입차량은 종암로에서 내부순환로 길음IC로 진입하도록 유도하고, 성수방향 월곡램프 이용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하철 1, 4, 6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가 이뤄지는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07~10시, 18~21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버스는 11개 노선에서 267대에서 280대로 늘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관할서인 성동경찰서와 동대문경찰서, 종암경찰서, 인접서인 성북경찰서와 노원경찰서 등의 인력을 동원해 차량 우회 유도 등 통제지점과 주변 일반도로의 교통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경찰과 순찰대, 도시고속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총 109명과 순찰차, 싸이카 등 장비 32대가 내부순환로 통제지점과 내부순환로 주변 일반도로에 각각 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회도로쪽은 길음램프에서 차량이 많이 줄었들었지만, 월곡사거리와 종암사거리 쪽으로 차들이 많이 몰려 혼잡하다"며 "고려대학교와 경동시장 부근이 정체가 평소보다 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출근시간이 끝나는 오전 10시쯤 이 구간 소통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앞으로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서울시가 갖고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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