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간주서 40대 우버기사… 5시간 ‘묻지마 총격’

등록 2016.02.23.
미시간주서… 6명 사망 2명 중태

지난 주말 ‘묻지 마’ 총기 난사로 8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범인이 우버 기사로 밝혀지면서 우버 기사 신원 조회 시스템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21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 소속 기사 제이슨 달턴(45)은 20일 오후 5시 40분부터 5시간 넘게 미시간 주 소도시 캘러머주에서 우버 영업을 하는 틈틈이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피해자들은 아파트나 식당 주차장, 자동차 판매점 앞에 있던 사람이었다. 그가 운전하는 우버 택시 승객 중 피해자는 없었다. 그가 첫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그의 차에 탔던 승객은 “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돌변했다. 신호를 무시하고 난폭하게 운전했는데 차가 잠시 정차했을 때 뛰어내려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달턴에게 범죄 경력은 없고,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들 사이에 공통점도 없었다. 이웃들은 그가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집 뒤뜰에서 정기적으로 사격 연습을 하는 등 총기에 집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우버가 11일 운전자 신원 조회 시스템의 안전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두 건의 집단소송에서 패소해 승객들에게 2850만 달러(약 345억 원)를 배상한 직후에 발생했다. 원고 측은 우버가 승객들에게 한 번 탈 때마다 2.3달러의 안전수수료를 물리면서도 운전기사의 성범죄 전과나 지문 조회 등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버는 이 소송에서 패배함에 따라 광고 문구에 안전 관련 용어를 쓸 수 없게 됐다. ‘안전수수료’도 ‘예약수수료’로 바뀌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미시간주서… 6명 사망 2명 중태

지난 주말 ‘묻지 마’ 총기 난사로 8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범인이 우버 기사로 밝혀지면서 우버 기사 신원 조회 시스템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21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 소속 기사 제이슨 달턴(45)은 20일 오후 5시 40분부터 5시간 넘게 미시간 주 소도시 캘러머주에서 우버 영업을 하는 틈틈이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피해자들은 아파트나 식당 주차장, 자동차 판매점 앞에 있던 사람이었다. 그가 운전하는 우버 택시 승객 중 피해자는 없었다. 그가 첫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그의 차에 탔던 승객은 “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돌변했다. 신호를 무시하고 난폭하게 운전했는데 차가 잠시 정차했을 때 뛰어내려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달턴에게 범죄 경력은 없고,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들 사이에 공통점도 없었다. 이웃들은 그가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집 뒤뜰에서 정기적으로 사격 연습을 하는 등 총기에 집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우버가 11일 운전자 신원 조회 시스템의 안전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두 건의 집단소송에서 패소해 승객들에게 2850만 달러(약 345억 원)를 배상한 직후에 발생했다. 원고 측은 우버가 승객들에게 한 번 탈 때마다 2.3달러의 안전수수료를 물리면서도 운전기사의 성범죄 전과나 지문 조회 등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버는 이 소송에서 패배함에 따라 광고 문구에 안전 관련 용어를 쓸 수 없게 됐다. ‘안전수수료’도 ‘예약수수료’로 바뀌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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