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재규어, 고급세단 ‘XF’ 출시…가격 6380만 원부터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신형 XF를 내세워 국내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

백정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신차발표회에서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XF를 직접 소개했다.

백정현 대표는 “그동안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독일차 위주로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고객들이 다양한 차를 원하고 있다”며 “영국의 럭셔리 대표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독일 브랜드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XF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내세워 경쟁차종인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신형 XF는 정숙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재규어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집약된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재규어의 자체 기술로 만들어졌다.

알루미늄 소재로 경량화한 이 엔진은 180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43㎏.m의 성능을 실현한다. 아울러 차체 중량은 기존 XF 대비 약 190㎏ 가벼워졌으며,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외관은 가파르게 꺾인 프론트 엔드와 길어진 휠 베이스, 날렵한 차체 라인 등으로 올 뉴 XF의 역동성을 살렸다.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15㎜ 늘어난 레그룸, 24㎜ 늘어난 무릎 공간, 27㎜ 높아진 헤드룸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새롭게 적용된 '인컨트롤 터치 프로'는 최첨단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12.3인치 Full-HD 가상 계기판과 오디오 전문업체 메리디안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차내에서도 콘서트홀 수준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6380만원~9920만원이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XF를 포함해 크로스오버 모델인 F-PACE와 컨버터블형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등 다양한 신차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AS네트워크 확장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1500여억 원을 투자, 2017년까지 27개 이상의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신차 출시를 통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브랜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