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7대 기체서 균열 발견… 軍 조사 착수

등록 2016.05.10.
軍납품기 등 프레임-유리창 금 가… 방사청 “결함 미미해 비행중단 안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동헬기인 ‘수리온’ 시제기(비행·지상 시험용 헬기) 및 양산기 총 7대에서 균열이 생기는 등의 결함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생산한 뒤 KAI가 보유 중인 수리온 시제기 2대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에 납품된 양산기 2대의 기체 프레임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또 다른 시제기와 양산기에서는 조종석 앞 유리인 ‘윈드 실드(wind shield)’에 금이 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방위사업청 조사 결과 윈드 실드는 외부 물체에 의한 충격이 반복되면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기체 프레임 균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비행 안전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결함은 아니라고 판단해 비행 중단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며 “결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수리온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향후 양산할 헬기에 대한 설계를 보강할 예정이다.

수리온은 2013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된 첫 국산 기동헬기로 시제기 6대가 생산됐고 양산기 40여 대가 군에 납품돼 운용되고 있다. 군 당국은 육군이 운용하는 UH-1H, 500MD 등 노후 헬기를 교체하기 위해 2005년 12월부터 수리온 개발에 착수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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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동헬기인 ‘수리온’ 시제기(비행·지상 시험용 헬기) 및 양산기 총 7대에서 균열이 생기는 등의 결함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생산한 뒤 KAI가 보유 중인 수리온 시제기 2대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에 납품된 양산기 2대의 기체 프레임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또 다른 시제기와 양산기에서는 조종석 앞 유리인 ‘윈드 실드(wind shield)’에 금이 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방위사업청 조사 결과 윈드 실드는 외부 물체에 의한 충격이 반복되면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기체 프레임 균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비행 안전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결함은 아니라고 판단해 비행 중단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며 “결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수리온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향후 양산할 헬기에 대한 설계를 보강할 예정이다.

수리온은 2013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된 첫 국산 기동헬기로 시제기 6대가 생산됐고 양산기 40여 대가 군에 납품돼 운용되고 있다. 군 당국은 육군이 운용하는 UH-1H, 500MD 등 노후 헬기를 교체하기 위해 2005년 12월부터 수리온 개발에 착수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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