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가장 귀하신 몸은?… 1위 로랜드고릴라 부부

등록 2016.05.10.
1위 로랜드고릴라 우지지·고리나 부부

서울대공원에 사는 '우지지'와 '고리나'는 연상연하 고릴라 커플이다. 남편인 우지지는 1994년생으로 1978년에 태어난 고리나보다 16살가량 어리다. 지난 2013년 공개맞선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몸무게가 둘이 합쳐 280㎏이 넘는 이들 부부는 우리나라에선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로랜드고릴라이기도 하다. 로랜드고릴라는 전 세계 300~400마리밖에 남지 않은 국제멸종위기종 1급이며 몸값만 10억원이 넘는다.

서울대공원이 10일 가정의달을 맞아 '귀하신 몸 베스트 10'의 1순위로 우지지와 고리나 부부를 꼽았다.

순위는 멸종위기 등급과 가격 등의 가치로 매겨졌다.

2위는 '애기하마'로도 불리는 피그미하마인 하몽과 나몽 부부다. 로랜드고릴라와 마찬가지로 국제멸종위기종 1급이며 몸값은 1억원을 웃돈다고 알려졌다. 나몽을 영국에서 데려오기 위해 지난해 청년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3위는 멸종위기종으로 곰 중 가장 몸집이 작은 말레이곰, 4위는 60㎝가량의 혀를 1분에 160회나 날름거리는 큰개미핥개, 5위는 한국 토종동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노랑목도리 담비 등이 차지했다.

아울러 아프리카물소와 달마수리, 짧은코가시두더지, 화식조, 금개구리 등이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국내 다른 동물원엔 없는 동물 70종 326마리가 살고 있다. 이 중 국제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30종이다.

한편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순서로 선정한 '인기동물 베스트 10'에선 영화 '라이온킹'을 통해 티몬 캐릭터로 알려진 미어캣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와 프레리독 등이 뒤따랐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내 이색 시설도 소개했다.

기린과 아프리카 영양이 뛰어노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제1아프리카관 화장실'과 두루미·펠리컨 등 물새 200여마리를 만날 수 있는 '큰물새장', 제2아프리카관 위에 설치된 '옥상정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특별한 동물들이 가정의달 5월을 맞아 동물원을 찾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1위 로랜드고릴라 우지지·고리나 부부

서울대공원에 사는 '우지지'와 '고리나'는 연상연하 고릴라 커플이다. 남편인 우지지는 1994년생으로 1978년에 태어난 고리나보다 16살가량 어리다. 지난 2013년 공개맞선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몸무게가 둘이 합쳐 280㎏이 넘는 이들 부부는 우리나라에선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로랜드고릴라이기도 하다. 로랜드고릴라는 전 세계 300~400마리밖에 남지 않은 국제멸종위기종 1급이며 몸값만 10억원이 넘는다.

서울대공원이 10일 가정의달을 맞아 '귀하신 몸 베스트 10'의 1순위로 우지지와 고리나 부부를 꼽았다.

순위는 멸종위기 등급과 가격 등의 가치로 매겨졌다.

2위는 '애기하마'로도 불리는 피그미하마인 하몽과 나몽 부부다. 로랜드고릴라와 마찬가지로 국제멸종위기종 1급이며 몸값은 1억원을 웃돈다고 알려졌다. 나몽을 영국에서 데려오기 위해 지난해 청년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3위는 멸종위기종으로 곰 중 가장 몸집이 작은 말레이곰, 4위는 60㎝가량의 혀를 1분에 160회나 날름거리는 큰개미핥개, 5위는 한국 토종동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노랑목도리 담비 등이 차지했다.

아울러 아프리카물소와 달마수리, 짧은코가시두더지, 화식조, 금개구리 등이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국내 다른 동물원엔 없는 동물 70종 326마리가 살고 있다. 이 중 국제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30종이다.

한편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순서로 선정한 '인기동물 베스트 10'에선 영화 '라이온킹'을 통해 티몬 캐릭터로 알려진 미어캣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와 프레리독 등이 뒤따랐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내 이색 시설도 소개했다.

기린과 아프리카 영양이 뛰어노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제1아프리카관 화장실'과 두루미·펠리컨 등 물새 200여마리를 만날 수 있는 '큰물새장', 제2아프리카관 위에 설치된 '옥상정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특별한 동물들이 가정의달 5월을 맞아 동물원을 찾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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