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남자 100m 준결승 진출 실패…‘아쉽게 끝난 4년의 기다림’
등록 2016.08.14.김국영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예선 8조에서 10초37로 9명 중 7위에 그쳤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진선국에 이어 국내 남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남자 100m에 출전한 김국영은 자신의 한국기록인 10초16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은 물론 나머지 선수 중 상위 8명을 뽑는 마지막 기회도 잡지 못했다.
김국영은 "출발은 좋았다. 40~50m까지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집중을 못했다. 100m는 리듬이 깨지면 와르르 무너지는데 리듬을 잃었다"면서 "큰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한 것은 내 탓"이라고 자책했다.
몸 상태가 좋았기에 더욱 여운이 남는 레이스였다. 츠쿠바 대학의 사토루 다니가와(44) 교수와 수개월 간 구슬땀을 흘린 김국영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리우에 입성했다.
그는 "올림픽 한 달을 앞두고 강화 훈련을 했다. 연습도 잘 됐고 컨디션도 괜찮았다"면서 "어쨌든 기록만 보면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일본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비록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김국영은 자신의 끝없는 도전이 후배들에게 큰 울림이 되길 희망했다. 그는 "100m에서 내가 출발을 끊었다. 나도 앞으로 도전하겠지만 후배들도 같이 했으면 한다.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김국영은 "일본과 중국 선수들은 3명씩 출전해 자신들끼리가 아닌 세계와 경쟁한다. 경기장에 오는 셔틀 버스에서도 서로 단합을 잘 하더라"면서 "나 뿐 아니라 후배들도 같이 와서 했으면 좋겠다. 4년 뒤에는 3명 다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 올림픽에 나섰던 김국영은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한 필수 과제로 '경험 쌓기'를 꼽았다. 당장의 기록에 집중하기 보다는 꾸준히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진짜 승부에서 위력을 떨칠 수 있는 내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첫 출전에도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았다. 결과까지 욕심이 난게 사실"이라는 김국영은 "앞으로는 이런 시합을 많이 경험해야 할 것 같다. 큰 시합을 많이 뛰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간다. 1년에 5~6개 대회는 한수 위 선수들과 하고 싶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어 그는 "큰 경기를 앞두고 굳이 국내 시합을 뛸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나보다 한 수 아래 선수들은 올림픽에 안 나오는데 내가 국내 시합에 몸을 맞춘 뒤 (올림픽에) 나온 것이 실수"라고 말했다.
김국영은 지난 달 경북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했다.
100m와 200m를 겸업 중인 김국영은 100m에 포커스를 맞출 뜻을 시사했다.
그는 "200m에도 욕심을 냈던 것이 사실이다. 경험이 없다보니 같이 준비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아직 100m도 버겁다"면서 "주 종목이 100m이니 여기에 집중을 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이웃나라인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김국영은 지금의 실패를 발판 삼아 4년 뒤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국영은 "4년 뒤 도쿄에서는 준결승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뛰어보니 초반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좀 더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 희망이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뉴시스
4년의 기다림은 10초 만에 끝났다. 억울할 법 했지만 김국영(25·광주시청)은 울지 않았다. 오히려 덤덤한 표정으로 다가올 4년 뒤를 이야기 했다.
김국영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예선 8조에서 10초37로 9명 중 7위에 그쳤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진선국에 이어 국내 남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남자 100m에 출전한 김국영은 자신의 한국기록인 10초16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은 물론 나머지 선수 중 상위 8명을 뽑는 마지막 기회도 잡지 못했다.
김국영은 "출발은 좋았다. 40~50m까지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집중을 못했다. 100m는 리듬이 깨지면 와르르 무너지는데 리듬을 잃었다"면서 "큰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한 것은 내 탓"이라고 자책했다.
몸 상태가 좋았기에 더욱 여운이 남는 레이스였다. 츠쿠바 대학의 사토루 다니가와(44) 교수와 수개월 간 구슬땀을 흘린 김국영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리우에 입성했다.
그는 "올림픽 한 달을 앞두고 강화 훈련을 했다. 연습도 잘 됐고 컨디션도 괜찮았다"면서 "어쨌든 기록만 보면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일본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비록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김국영은 자신의 끝없는 도전이 후배들에게 큰 울림이 되길 희망했다. 그는 "100m에서 내가 출발을 끊었다. 나도 앞으로 도전하겠지만 후배들도 같이 했으면 한다.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김국영은 "일본과 중국 선수들은 3명씩 출전해 자신들끼리가 아닌 세계와 경쟁한다. 경기장에 오는 셔틀 버스에서도 서로 단합을 잘 하더라"면서 "나 뿐 아니라 후배들도 같이 와서 했으면 좋겠다. 4년 뒤에는 3명 다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 올림픽에 나섰던 김국영은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한 필수 과제로 '경험 쌓기'를 꼽았다. 당장의 기록에 집중하기 보다는 꾸준히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진짜 승부에서 위력을 떨칠 수 있는 내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첫 출전에도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았다. 결과까지 욕심이 난게 사실"이라는 김국영은 "앞으로는 이런 시합을 많이 경험해야 할 것 같다. 큰 시합을 많이 뛰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간다. 1년에 5~6개 대회는 한수 위 선수들과 하고 싶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어 그는 "큰 경기를 앞두고 굳이 국내 시합을 뛸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나보다 한 수 아래 선수들은 올림픽에 안 나오는데 내가 국내 시합에 몸을 맞춘 뒤 (올림픽에) 나온 것이 실수"라고 말했다.
김국영은 지난 달 경북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했다.
100m와 200m를 겸업 중인 김국영은 100m에 포커스를 맞출 뜻을 시사했다.
그는 "200m에도 욕심을 냈던 것이 사실이다. 경험이 없다보니 같이 준비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아직 100m도 버겁다"면서 "주 종목이 100m이니 여기에 집중을 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이웃나라인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김국영은 지금의 실패를 발판 삼아 4년 뒤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국영은 "4년 뒤 도쿄에서는 준결승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뛰어보니 초반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좀 더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 희망이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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