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국내 상륙 9일만에 30만대 판매…‘독무대’

등록 2016.11.03.
애플 ‘아이폰7’이 한국 상륙 일주일 만에 이동통신 시장을 점령했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 시장에 선보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30만 대가 팔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10월 4주 차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도 아이폰7 시리즈가 1위부터 3위까지를 싹쓸이했다.

 지난달 11일 ‘갤럭시 노트7’ 단종 이후 대체제로 하루 1만5000대씩 팔리던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가 직격탄을 맞았다. 직전까지 줄곧 판매 1위 자리를 지켜 오던 갤럭시S7(32GB, SK텔레콤 모델)이 4위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성적이다. 2위였던 갤럭시S7 엣지(32GB, SK텔레콤 모델)도 4단계 하락해 6위에 그쳤고 5위였던 KT용 갤럭시S7 32GB는 10위로 밀렸다.

 갤럭시 노트7 단종의 영향으로 10월 2주 차 10위에서 3주 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LG전자 ‘V20’는 아이폰7 등장과 함께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 출시 첫 주에 예약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하루에 10만 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며 “갤럭시 노트7 단종 이후 시장에 쌓여 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가 아이폰7으로 상당수 몰렸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7은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얼어붙었던 이동통신 시장에도 다시 활기를 가져왔다. 최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10월 한 달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59만790건으로 9월(46만9045건)보다 26%나 증가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은 출시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말엔 하루 최대 4만 대씩 팔린다”며 “오는 주말까지 누적 35만 대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애플 ‘아이폰7’이 한국 상륙 일주일 만에 이동통신 시장을 점령했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 시장에 선보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30만 대가 팔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10월 4주 차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도 아이폰7 시리즈가 1위부터 3위까지를 싹쓸이했다.

 지난달 11일 ‘갤럭시 노트7’ 단종 이후 대체제로 하루 1만5000대씩 팔리던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가 직격탄을 맞았다. 직전까지 줄곧 판매 1위 자리를 지켜 오던 갤럭시S7(32GB, SK텔레콤 모델)이 4위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성적이다. 2위였던 갤럭시S7 엣지(32GB, SK텔레콤 모델)도 4단계 하락해 6위에 그쳤고 5위였던 KT용 갤럭시S7 32GB는 10위로 밀렸다.

 갤럭시 노트7 단종의 영향으로 10월 2주 차 10위에서 3주 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LG전자 ‘V20’는 아이폰7 등장과 함께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 출시 첫 주에 예약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하루에 10만 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며 “갤럭시 노트7 단종 이후 시장에 쌓여 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가 아이폰7으로 상당수 몰렸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7은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얼어붙었던 이동통신 시장에도 다시 활기를 가져왔다. 최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10월 한 달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59만790건으로 9월(46만9045건)보다 26%나 증가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은 출시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말엔 하루 최대 4만 대씩 팔린다”며 “오는 주말까지 누적 35만 대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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