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前차관, 영장심사서 ‘삼성에 장시호 지원강요’ 부인
등록 2016.11.22.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김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삼성에 장씨 실소유 법인을 지원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 등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 측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 대한승마협회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은 스포츠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 관계로 여러 차례 통화를 했을 뿐 후원 요청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부 차관으로서 스포츠 업계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만나고 다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오면서 "(판사에게) 충실히 말씀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들어서면서도 '수영선수 박태환씨를 협박했다는 녹취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최씨 조카 장시호씨(37·체포)에게 이권을 몰아준 혐의를 인정하느냐' '삼성을 압박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한 마디도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김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장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원 상당의 자금을 후원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이 문체부 인사에 개입하고 각종 문화정책사업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6)과 함께 최씨가 실소유주인 회사 더블루케이(The Blue K)사업을 지원했다는 의혹, 담당 공무원을 보내 이해 당사자를 소개하게 하는 등 K스포츠재단 설립에 개입하고 운영을 지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정유연에서 개명)의 승마국가대표 선발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발표를 앞두고 문체부 장관과 콘텐츠진흥원장 추천 명단을 최씨에게 보내는 등 여러 국정자료를 최씨에게 유출했다는 의혹, 체육계 종사자들의 이력서를 받아 최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히 수영선수 박태환씨에게 올림픽 포기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김 전 차관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뒤를 보장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의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박씨 측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통화 녹취록을 갖고 있으며 검찰이 요청할 경우 언제든 이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피겨선수 김연아씨도 광고감독 차은택씨(47·구속) 주도로 제작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했다가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듬해 장씨 측근이 "김연아는 (윗분에게) 찍혔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지난 18일 체포된 장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후 3시 한 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최씨 일가의 각종 체육정책 농단 의혹을 모두 캐물을 방침이다. 김 전 차관 구속 여부는 21일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뉴스1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구속기소)의 국정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이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삼성에 최씨 조카 장시호씨(37·체포) 지원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김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삼성에 장씨 실소유 법인을 지원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 등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 측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 대한승마협회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은 스포츠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 관계로 여러 차례 통화를 했을 뿐 후원 요청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부 차관으로서 스포츠 업계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만나고 다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오면서 "(판사에게) 충실히 말씀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들어서면서도 '수영선수 박태환씨를 협박했다는 녹취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최씨 조카 장시호씨(37·체포)에게 이권을 몰아준 혐의를 인정하느냐' '삼성을 압박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한 마디도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김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장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원 상당의 자금을 후원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이 문체부 인사에 개입하고 각종 문화정책사업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6)과 함께 최씨가 실소유주인 회사 더블루케이(The Blue K)사업을 지원했다는 의혹, 담당 공무원을 보내 이해 당사자를 소개하게 하는 등 K스포츠재단 설립에 개입하고 운영을 지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정유연에서 개명)의 승마국가대표 선발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발표를 앞두고 문체부 장관과 콘텐츠진흥원장 추천 명단을 최씨에게 보내는 등 여러 국정자료를 최씨에게 유출했다는 의혹, 체육계 종사자들의 이력서를 받아 최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히 수영선수 박태환씨에게 올림픽 포기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김 전 차관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뒤를 보장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의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박씨 측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통화 녹취록을 갖고 있으며 검찰이 요청할 경우 언제든 이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피겨선수 김연아씨도 광고감독 차은택씨(47·구속) 주도로 제작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했다가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듬해 장씨 측근이 "김연아는 (윗분에게) 찍혔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지난 18일 체포된 장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후 3시 한 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최씨 일가의 각종 체육정책 농단 의혹을 모두 캐물을 방침이다. 김 전 차관 구속 여부는 21일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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