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으로 완전히 올라와… 인양 마무리

등록 2017.04.10.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 침몰한 뒤 뭍으로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2015년 8월 7일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인양 준비를 시작한 지 611일 만이다.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달 22일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뒤 약 3주 동안 선체가 안전하게 인양되기를 기원하며 가슴을 졸였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5시 30분경 세월호 선체가 부두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고 밝혔다. 인양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세월호 인양은 3년여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1시쯤 세월호는 육상 이동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에 실려 육지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이동 작업은 신중하게 진행됐다. 세월호의 무게중심이 고르지 않은 데다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1분에 약 0.5m씩 옮겨지며 4시간 30분 만에 뭍으로 올라왔다.

선체 인양은 끝났지만 갈 길은 멀다. 선체 방향 전환, 미수습자 수색, 조사 작업 등이 남았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선체 방역, 안전 검사 등을 마친 뒤 내부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침몰 해역에서는 880일 만에 수중 수색이 재개됐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 침몰한 뒤 뭍으로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2015년 8월 7일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인양 준비를 시작한 지 611일 만이다.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달 22일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뒤 약 3주 동안 선체가 안전하게 인양되기를 기원하며 가슴을 졸였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5시 30분경 세월호 선체가 부두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고 밝혔다. 인양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세월호 인양은 3년여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1시쯤 세월호는 육상 이동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에 실려 육지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이동 작업은 신중하게 진행됐다. 세월호의 무게중심이 고르지 않은 데다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1분에 약 0.5m씩 옮겨지며 4시간 30분 만에 뭍으로 올라왔다.

선체 인양은 끝났지만 갈 길은 멀다. 선체 방향 전환, 미수습자 수색, 조사 작업 등이 남았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선체 방역, 안전 검사 등을 마친 뒤 내부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침몰 해역에서는 880일 만에 수중 수색이 재개됐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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