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서 고급 말을 타고 승마 연습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SBS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실에서 공개한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서 정유라 씨는 갈색 말에 올라타 실내 승마장 가장자리를 돌며 훈련했다. 독일인인 승마 코치 인 캄플라데의 구령에 맞춰 말의 속도를 조정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유라 씨의 전 남편과 한국인 3명도 등장한다. 일행은 정 씨가 말에 오르기 전 "정유라 선수 좋아"라고 외치며 응원했다.

또한 이들은 정 씨의 훈련 영상을 최 씨에게 전송할 것도 논의했다. 일행 중 한 명은 "지금 동영상 찍고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려면 복잡해지니까 커트"라며 "이걸 회장님(회순실)이 보셔야 되는다. 아. 이 흐뭇한. 얼마나 흐뭇해하시겠습니다. 너무 커서 용량이. 메일로 보내 드릴까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실은 이 영상이 지난해 9월 독일 카셀만 승마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기는 정 씨가 제주도에서 출산한 뒤 넉 달이 지난 후다.

또한 박 의원실은 정 씨가 탄 말이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 짜리라고 밝혔다.

이 훈련 영상은 최 씨 소유 독일 코레스포츠가 삼성전자와 220억 원 지원 계약을 마무리 짓고,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첫 송금을 받은 다음 날 촬영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