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푸드] 홍어를 줄서서 테이크아웃 해 간다고?

등록 2017.10.23.

흔히 테이크아웃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바로 커피다. 하지만 테이크아웃에 국경이 어디 있겠는가? 여기 한국인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대표음식 홍어 요리를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홍어본가가 그곳.

홍어본가는 국내에서 홍어를 좋아하고 홍어 좀 먹어봤다는 이들이라면 한 번은 거쳤을 곳이다. 내 어머니와 같은 김할머니의 37년 손맛을 자랑하는 이곳은 홍어무침과 홍어찜 두 가지만을 다루며 홍어요리 전문점으로 거듭난 곳이다. 매운맛도 조절이 가능해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초창기만 해도 홍어본가는 홀 영업을 하던 곳이었다. 영업 시작 후 여기저기 입소문이 퍼지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늦으면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았다. 또 가게를 찾아 먹는 손님들 외에 가족 행사 등의 이유로 포장을 위해 일부러 가게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테이크아웃으로 영업 방식을 바꿨다.
홍어본가의 조용찬 대표는 “홀에 앉지 못해 밖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았다. 또 가게 개업식이나 가족 모임 등에 쓰기 위해 일부러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이 많았다. 사실 홍어를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게 쉽지는 않지 않나? 어쨌든 이렇게 포장을 하는 손님들의 니즈를 고려해 근래 들어 테이크아웃만을 하는 방식으로 영업 방침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이크아웃을 시작한지는 채 3개월이 안 되는 시점. 테이크아웃으로 방식이 바뀌었지만 기존 홍어의 맛은 여전하다. 냄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홍어에 향긋한 미나리와 무가 가미돼 맛과 풍미를 더한다. 흔히 홍어를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하지만 서늘한 가을밤에도 어울리는 음식. 애주가라면 여기에 소맥을 곁들일 것을 권한다. 이런 금상첨화가 없다.

홍어본가의 홍어요리 맛을 잊지 못해 혼자 가게를 직접 찾았다가 포장을 해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모여앉아 나눠 먹었다는 손님도 한둘이 아니다. 친구의 자취집에 가져가기 위해 일부러 가게를 찾았다는 이도 있고, 얼마 안 있어 조그마한 가게를 오픈한다며 선주문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조 대표는 “블로그도 만들고 노란 채팅창을 통한 주문도 받고 있는데 아직은 전화 주문과 예약이 많다. 물론 직접 오시는 분에게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조리해드린다. 한번은 전화로 너무 급하다고 하셔서 퀵으로 보내드린 적도 있고, 주문이 워낙 많다보니 재료가 모자라 보내드리지 못한 적도 있다. 재료가 없다고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빠르게 보내드렸지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했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이토록 입소문이 나며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맛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말할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현재 홍어본가의 홈페이지는 제작 중으로 조만간 업로드 될 예정이다. 대신 녹색창에 가게명을 치면 블로그가 나오며 노란색 채팅창에서 친구검색 및 추가 후 주문을 해도 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영상= 동아닷컴 성세영 PD ohterius@donga.com, 인턴 배민우, 김정아


흔히 테이크아웃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바로 커피다. 하지만 테이크아웃에 국경이 어디 있겠는가? 여기 한국인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대표음식 홍어 요리를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홍어본가가 그곳.

홍어본가는 국내에서 홍어를 좋아하고 홍어 좀 먹어봤다는 이들이라면 한 번은 거쳤을 곳이다. 내 어머니와 같은 김할머니의 37년 손맛을 자랑하는 이곳은 홍어무침과 홍어찜 두 가지만을 다루며 홍어요리 전문점으로 거듭난 곳이다. 매운맛도 조절이 가능해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초창기만 해도 홍어본가는 홀 영업을 하던 곳이었다. 영업 시작 후 여기저기 입소문이 퍼지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늦으면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았다. 또 가게를 찾아 먹는 손님들 외에 가족 행사 등의 이유로 포장을 위해 일부러 가게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테이크아웃으로 영업 방식을 바꿨다.
홍어본가의 조용찬 대표는 “홀에 앉지 못해 밖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았다. 또 가게 개업식이나 가족 모임 등에 쓰기 위해 일부러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이 많았다. 사실 홍어를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게 쉽지는 않지 않나? 어쨌든 이렇게 포장을 하는 손님들의 니즈를 고려해 근래 들어 테이크아웃만을 하는 방식으로 영업 방침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이크아웃을 시작한지는 채 3개월이 안 되는 시점. 테이크아웃으로 방식이 바뀌었지만 기존 홍어의 맛은 여전하다. 냄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홍어에 향긋한 미나리와 무가 가미돼 맛과 풍미를 더한다. 흔히 홍어를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하지만 서늘한 가을밤에도 어울리는 음식. 애주가라면 여기에 소맥을 곁들일 것을 권한다. 이런 금상첨화가 없다.

홍어본가의 홍어요리 맛을 잊지 못해 혼자 가게를 직접 찾았다가 포장을 해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모여앉아 나눠 먹었다는 손님도 한둘이 아니다. 친구의 자취집에 가져가기 위해 일부러 가게를 찾았다는 이도 있고, 얼마 안 있어 조그마한 가게를 오픈한다며 선주문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조 대표는 “블로그도 만들고 노란 채팅창을 통한 주문도 받고 있는데 아직은 전화 주문과 예약이 많다. 물론 직접 오시는 분에게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조리해드린다. 한번은 전화로 너무 급하다고 하셔서 퀵으로 보내드린 적도 있고, 주문이 워낙 많다보니 재료가 모자라 보내드리지 못한 적도 있다. 재료가 없다고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빠르게 보내드렸지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했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이토록 입소문이 나며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맛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말할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현재 홍어본가의 홈페이지는 제작 중으로 조만간 업로드 될 예정이다. 대신 녹색창에 가게명을 치면 블로그가 나오며 노란색 채팅창에서 친구검색 및 추가 후 주문을 해도 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영상= 동아닷컴 성세영 PD ohterius@donga.com, 인턴 배민우,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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