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7년만에 美민간인 대피훈련

등록 2016.11.08.
 주한미군이 북한의 전면 남침 등 유사시 미국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소개(疏開)훈련(NEO)을 최근 강도 높게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훈련은 연례적으로 진행되지만 올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7년 만에 일부 민간인을 주일 미군기지까지 이동시키는 등 실전 상황을 고려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달 31일 어린이를 포함한 미군과 군무원 가족 수십 명이 핵과 생화학공격 방호장구를 지급받은 뒤 경기 평택 미군기지에서 치누크 헬기 2대에 나눠 타고 대구의 미군기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들은 관련 브리핑 청취와 서류 확인을 거쳐 다음 날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C-130 수송기를 타고 주일 미군기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국 절차를 밟고 이달 초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NEO는 매년 실시하지만 올해는 실제 상황과 가장 비슷하게 진행됐다”며 “미군 가족들을 한반도 밖으로 이동시킨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매년 한두 차례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유사시 한국에서 대피시켜야 할 미국과 우방국 시민 규모를 22만 명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주한미군이 북한의 전면 남침 등 유사시 미국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소개(疏開)훈련(NEO)을 최근 강도 높게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훈련은 연례적으로 진행되지만 올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7년 만에 일부 민간인을 주일 미군기지까지 이동시키는 등 실전 상황을 고려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달 31일 어린이를 포함한 미군과 군무원 가족 수십 명이 핵과 생화학공격 방호장구를 지급받은 뒤 경기 평택 미군기지에서 치누크 헬기 2대에 나눠 타고 대구의 미군기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들은 관련 브리핑 청취와 서류 확인을 거쳐 다음 날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C-130 수송기를 타고 주일 미군기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국 절차를 밟고 이달 초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NEO는 매년 실시하지만 올해는 실제 상황과 가장 비슷하게 진행됐다”며 “미군 가족들을 한반도 밖으로 이동시킨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매년 한두 차례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유사시 한국에서 대피시켜야 할 미국과 우방국 시민 규모를 22만 명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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