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속 육군 전차 등 120여대, 강 얼음깨며 도하 ‘파빙훈련’

등록 2017.02.13.
육군은 12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의 동계 전술훈련 일환으로 실시된 파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동계 전술훈련에는 K-2전차, K-21, K-200장갑차 등 120여대의 궤도장비와 1000여 명의 기계화 부대 장병들이 참가했다.

지난 9일 홍천군 일대 하천에서 실시한 '파빙 도하훈련' 현장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11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계화대대 및 공병, 전차, 항공부대 등 6개 부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공격 작전 간 K-21과 K-200장갑차 등으로 편성된 선두부대가 결빙된 하천을 신속하게 건너 강이나 호수 따위의 건너편 기슭이나 언덕 상에서 후속 전차부대의 도하를 지원하는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통상 50톤이 넘는 전차와 장갑차가 얼어붙은 하천을 건너기 위해서는 하천의 얼음 두께가 90cm이상이 돼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후적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의 얼음은 거의 얼지 않는다.

따라서 기계화 부대는 기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하천의 얼음을 깨고 전차와 장갑차가 이동할 수 있는 너비의 공간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기동하여 공격작전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

이날 훈련은 먼저 공병부대가 도하 가능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얼음의 두께를 측정하고, 얼음을 깨기 위한 TNT량과 도하 가능여부 등을 판단하는 등 도하 여건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두께 30cm 내외의 얼음이 웅장한 폭발음과 함께 갈라지자 전투지휘차량에서 무선으로 도하명령이 하달됐고 AH-1S(코브라) 공격헬기 2대가 육상부대를 엄호했다.

K-21, K-200장갑차가 연막차장과 사격으로 적의 공격을 차단하며 자체 부력을 이용해 시속 4Km의 속도로 얼음조각으로 뒤덮인200여m의 하천을 건너 강 건너편으로 진격했다.

파빙 도하훈련을 지휘한 김남욱 중령은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과 동계 기상을 고려할 때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도하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혹한 속 다양한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어떠한 장애도 극복하여 적의 심장부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K-2전차(흑표전차)의 야간 기동 및 실사격 훈련과 수목지대 돌파 기동훈련도 실시했다.

K-2전차는 산악지형의 혹한의 칼바람을 가르며 60도에 육박하는 강원도의 험한 경사로 지형을 신속하게 기동했고 체감온도가 영하 20℃까지 떨어진 야간에도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INS)로 이뤄진 복합항법장치로 어둠을 뚫고 산악지형을 거침없이 기동했다.

뉴스1

육군은 12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의 동계 전술훈련 일환으로 실시된 파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동계 전술훈련에는 K-2전차, K-21, K-200장갑차 등 120여대의 궤도장비와 1000여 명의 기계화 부대 장병들이 참가했다.

지난 9일 홍천군 일대 하천에서 실시한 '파빙 도하훈련' 현장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11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계화대대 및 공병, 전차, 항공부대 등 6개 부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공격 작전 간 K-21과 K-200장갑차 등으로 편성된 선두부대가 결빙된 하천을 신속하게 건너 강이나 호수 따위의 건너편 기슭이나 언덕 상에서 후속 전차부대의 도하를 지원하는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통상 50톤이 넘는 전차와 장갑차가 얼어붙은 하천을 건너기 위해서는 하천의 얼음 두께가 90cm이상이 돼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후적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의 얼음은 거의 얼지 않는다.

따라서 기계화 부대는 기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하천의 얼음을 깨고 전차와 장갑차가 이동할 수 있는 너비의 공간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기동하여 공격작전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

이날 훈련은 먼저 공병부대가 도하 가능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얼음의 두께를 측정하고, 얼음을 깨기 위한 TNT량과 도하 가능여부 등을 판단하는 등 도하 여건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두께 30cm 내외의 얼음이 웅장한 폭발음과 함께 갈라지자 전투지휘차량에서 무선으로 도하명령이 하달됐고 AH-1S(코브라) 공격헬기 2대가 육상부대를 엄호했다.

K-21, K-200장갑차가 연막차장과 사격으로 적의 공격을 차단하며 자체 부력을 이용해 시속 4Km의 속도로 얼음조각으로 뒤덮인200여m의 하천을 건너 강 건너편으로 진격했다.

파빙 도하훈련을 지휘한 김남욱 중령은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과 동계 기상을 고려할 때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도하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혹한 속 다양한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어떠한 장애도 극복하여 적의 심장부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K-2전차(흑표전차)의 야간 기동 및 실사격 훈련과 수목지대 돌파 기동훈련도 실시했다.

K-2전차는 산악지형의 혹한의 칼바람을 가르며 60도에 육박하는 강원도의 험한 경사로 지형을 신속하게 기동했고 체감온도가 영하 20℃까지 떨어진 야간에도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INS)로 이뤄진 복합항법장치로 어둠을 뚫고 산악지형을 거침없이 기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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