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해군 작전헬기 1대 추락…조종사 등 3명 실종

동아닷컴입력 2016-09-27 09:18수정 2016-09-27 09:18
한미, 北핵시설 타격훈련중 한국인 조종사 등 3명 실종

한국과 미국 해군이 26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던 중 한국 해군의 해상작전헬기(링스)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A 대위와 승무원 2명(장교 1명, 부사관 1명) 등 3명이 실종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7분경 해군 구축함에서 이륙한 헬기는 8분 뒤인 9시 5분경 ‘추락한다’는 다급한 구조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됐다. 해군 관계자는 “이후 함정 레이더에서 헬기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헬기가 비행 중 이상으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함정과 대잠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한미 해군은 인근 해상에서 유사시 북한의 지휘부와 핵·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하는 절차 숙달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B-1B 초음속 폭격기의 군사분계선(MDL) 근접 비행에 이은 고강도 대북 압박용 군사작전이 이어진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서 한미 해군 전력은 동해 NLL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북한의 전면 도발을 상정해 평양 주석궁과 영변 핵시설, 주요 탄도미사일 기지 등을 순항미사일로 정밀 타격하는 절차를 훈련했다. 한미 구축함은 1000km 밖의 표적을 몇 m 오차로 파괴할 수 있는 토마호크 함대지미사일을 수십 발씩 탑재하고 있다. 또 양측은 북한이 기습 발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탄도미사일을 조기에 탐지 및 추적하는 훈련과 북한 잠수정 및 함정의 기습 침투를 가정한 함포 실사격 훈련도 실시했다. 군 당국자는 “한미 해군이 동해 NLL 인근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볼만한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