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안포, 연내 신형유도로켓으로 전량교체

등록 2017.01.02.
해병대는 백령도에 배치된 노후 해안포를 올해 말까지 모두 신형 유도로켓(비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백령도의 해병부대에서 운용 중인 해안포는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M-47, 48 전차의 포탑을 떼어내 고정식 해안포(90mm)로 개량한 것이다. 목표물을 조준하려면 높낮이 조절장치를 손으로 돌리고 발로 밟아서 작동시켜야 한다. 유효 사거리도 1km 안팎에 불과하다.

이런 무기로는 최고 시속 90km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기습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저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전력 증강 순위에서 번번이 밀려나 신형 무기로 교체되지 못하고 백령도에 배치돼 운용됐다.

새로 배치되는 신형 유도로켓은 차량탑재형으로 기동성이 뛰어나고, 2개의 발사장치에서 한 차례에 2.75인치(70mm) 유도무기를 최대 40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사거리도 5∼8km로 기존 해안포보다 훨씬 멀리 날아간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해병대는 백령도에 배치된 노후 해안포를 올해 말까지 모두 신형 유도로켓(비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백령도의 해병부대에서 운용 중인 해안포는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M-47, 48 전차의 포탑을 떼어내 고정식 해안포(90mm)로 개량한 것이다. 목표물을 조준하려면 높낮이 조절장치를 손으로 돌리고 발로 밟아서 작동시켜야 한다. 유효 사거리도 1km 안팎에 불과하다.

이런 무기로는 최고 시속 90km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기습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저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전력 증강 순위에서 번번이 밀려나 신형 무기로 교체되지 못하고 백령도에 배치돼 운용됐다.

새로 배치되는 신형 유도로켓은 차량탑재형으로 기동성이 뛰어나고, 2개의 발사장치에서 한 차례에 2.75인치(70mm) 유도무기를 최대 40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사거리도 5∼8km로 기존 해안포보다 훨씬 멀리 날아간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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