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특별대표 베이징 방문…‘北문제 협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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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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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목적 등 질문에 “아무 얘기도 못한다” 말 아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News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News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이라고 25일 일본 TV아사히가 보도했다.

아사히는 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비건 대표가 이날 오전 현재 베이징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테리 브랜스태드 대사 등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숙소 호텔을 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방중 목적이 뭐냐’, ‘중국 외교부도 방문할 거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미안하다. 아무 얘기도 못 한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간 실무협상 책임자인 비건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엔 뉴욕에서 미국·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및 유엔주재 한국·일본대사와 만나 지난달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후 19일부턴 영국 런던에서 영국·프랑스·독일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와 대북제재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뒤 중국으로 넘어왔다.

아사히는 “비건 대표가 베이징 체류 기간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만나 유엔 대북제재 이행과 향후 대북 협상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안보리 대북제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론 제제 해제는 어렵다’며 거절했다.

미 정부는 현재 미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제제해제 및 지원이 가능하다는 ‘빅딜’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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