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차에 싣고 美대사관 돌진한 30대 영장신청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6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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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반미 등 정치적 동기 없는 것으로 판단”
건강보험공단 통해 정신질환여부 확인 중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주한미국대사관에 30대 남성이 승용차를 타고 정문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0차량을 이용해 주한미국대사관 정문을 막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주한미국대사관에 30대 남성이 승용차를 타고 정문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0차량을 이용해 주한미국대사관 정문을 막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25일 승용차 트렁크에 부탄가스를 싣고 주한미국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39)가 현재까지 조사를 강하게 거부하며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하지 못한 상태로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며 “오늘 저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경위 및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주거지 및 범행 차량을 렌트한 렌터카회사를 중심으로 수사 중이다. 정신질환 유무 확인을 위해 진료기록도 확인할 예정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뒤 2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 반미단체 등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으나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이런 동기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A씨는 타 관할서에서 마약 관련 사건으로 수사 중인 사실도 확인되면서 경찰은 마약투약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 또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정신질환 여부도 확인 중이다.

A씨는 25일 오후 5시45분쯤 차 트렁크에 부탄가스 한 상자를 싣고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았다. A씨는 체포 당시 자신을 ‘공안검사’라고 칭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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