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황교안과 첫 마주한 文대통령…악수하며 짧은 인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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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경축사 이후 두 달만에 만나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짧은 인사를 나눴다. 지난 8·15 경축사 행사에서 만난 뒤 2달 만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삭발했던 황 대표와의 악수 장면에 시선이 쏠렸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찾았다.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항거해 부산과 마산 일대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은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정부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맨 앞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황 대표와도 3초 가량 인사를 나눴다. 삭발 한 달째인 이날 황 대표의 모습을 처음 보게 됐다. 문 대통령이 먼저 몇 마디 말을 건네자 황 대표도 짧게 답했다. 황 대표의 표정은 사뭇 굳어있었다.

황 대표는 지난달 16일 조 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로 삭발 투쟁을 감행했다. 정당사에서 제1야당 대표가 삭발했던 초유의 사태로 기록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강기정 정무수석을 통해 재고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지만 황 대표는 삭발식을 강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 지사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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