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순한 양처럼 김정은 따르지 말고 들고 일어나자”
등록 2016.12.27.지난 8월 주(駐) 북한 영국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서울로 귀환, 최근 한국 사회의 평범한 시민으로 첫 발을 내디딘 태 전 공사가 27일 오후 2시1분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태 전 공사는 북한 김정은 체제하에서의 북한 주민의 실상과 자신의 망명 경위 등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태 전 공사는 미리 준비해 온 모두발언 원고를 통해 "북한 외교관, 숭고한 사랑마저 악용해 자식들을 인질로 북한에 잡아 놓은 김정은을 순한 양처럼 따르지 말고 다같이 들고 일어나자"며 "훗날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노예 사슬 끊어줬다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도 태 전 공사는 "북한 주민 여러분, 쭈뼛 거리지 말고 김정은 반대해 모두 들고 일어나면 김정은 노예제는 물먹은 담벽처럼 허물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또 "탈북민은 목숨 걸고 탈북한 통일 선봉자"라며 "통일되면 고향에 돌아가 가족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통일 선봉투사, 노예 해방자 등 영웅스러운 칭호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핵과 관련해 태 전 공사는 "하루하루 기회주의적으로 살던 과거가 부끄러웠다"며 "김정은은 핵 개발 시간표까지 정해 놓고 위험천만한 핵 질주의 마지막 기로(에 있다)"며 "만일 김정은 손에 핵 무기가 쥐어진다면 우리는 영원히 김정은의 핵 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체제하 북한 상황과 관련해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체제는 겉으로는 공고한 것처럼 보이나 내부는 썩어 들어가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려있다"며 "낮에는 김정은 만세 외치지만 저녁에는 이불 속에서 한국 영화 보는 것이 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북한 주민들의 이러한 동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정은이 '삼수갑산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듣게 해달라'면서 간부와 주민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중"이라며 "조그만 이상한 기운만 보이면 처형하는 공포 통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간부들의 경우 (김정은의) 미치광이 행태 보면서 '태양의 가까이에 가면 타 죽고 너무 멀어지면 얼어 죽는다는 생각하면서 살고 지금과 같은 노예 생활이 40~50년 지속돼 자기 손자, 증손자대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
그는 "3만명 탈북민 외침이 임진각에 외쳐질 때 통일 앞날 당겨질 것"이라는 말과 함께 두 손을 들어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인삿말을 맺었다.
(서울=뉴스1)
"저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김정은 정권 위해 남북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태영호(입니다)."
지난 8월 주(駐) 북한 영국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서울로 귀환, 최근 한국 사회의 평범한 시민으로 첫 발을 내디딘 태 전 공사가 27일 오후 2시1분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태 전 공사는 북한 김정은 체제하에서의 북한 주민의 실상과 자신의 망명 경위 등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태 전 공사는 미리 준비해 온 모두발언 원고를 통해 "북한 외교관, 숭고한 사랑마저 악용해 자식들을 인질로 북한에 잡아 놓은 김정은을 순한 양처럼 따르지 말고 다같이 들고 일어나자"며 "훗날 부모로서 자식들에게 노예 사슬 끊어줬다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도 태 전 공사는 "북한 주민 여러분, 쭈뼛 거리지 말고 김정은 반대해 모두 들고 일어나면 김정은 노예제는 물먹은 담벽처럼 허물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또 "탈북민은 목숨 걸고 탈북한 통일 선봉자"라며 "통일되면 고향에 돌아가 가족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통일 선봉투사, 노예 해방자 등 영웅스러운 칭호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핵과 관련해 태 전 공사는 "하루하루 기회주의적으로 살던 과거가 부끄러웠다"며 "김정은은 핵 개발 시간표까지 정해 놓고 위험천만한 핵 질주의 마지막 기로(에 있다)"며 "만일 김정은 손에 핵 무기가 쥐어진다면 우리는 영원히 김정은의 핵 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체제하 북한 상황과 관련해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체제는 겉으로는 공고한 것처럼 보이나 내부는 썩어 들어가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몰려있다"며 "낮에는 김정은 만세 외치지만 저녁에는 이불 속에서 한국 영화 보는 것이 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북한 주민들의 이러한 동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정은이 '삼수갑산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듣게 해달라'면서 간부와 주민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중"이라며 "조그만 이상한 기운만 보이면 처형하는 공포 통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간부들의 경우 (김정은의) 미치광이 행태 보면서 '태양의 가까이에 가면 타 죽고 너무 멀어지면 얼어 죽는다는 생각하면서 살고 지금과 같은 노예 생활이 40~50년 지속돼 자기 손자, 증손자대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
그는 "3만명 탈북민 외침이 임진각에 외쳐질 때 통일 앞날 당겨질 것"이라는 말과 함께 두 손을 들어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인삿말을 맺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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