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항모 시위’… 3호 항모 건조 공개

등록 2016.12.28.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항모전단이 서태평양과 남중국해로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세 번째 항모 건조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 교류를 공식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마치 ‘항모 시위’를 벌이는 듯한 모습이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27일 홍콩 둥팡(東方)일보를 인용한 보도에서 “세 번째 항모가 지난해 3월부터 상하이(上海)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민해방군 진이난(金一南) 소장의 말을 인용해 국유 기업인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中國船舶工業集團公司)가 운영하는 장난(江南)조선소가 건조 장소라고 밝혔으나 새 항모의 제원이나 특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항모는 평면 갑판에 함재기 이륙을 위해 증기식 사출 장치(Steam Catapult)가 장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한 항모 바랴그함(6만7500t급)을 개조한 랴오닝함을 2012년 9월 진수했다. 두 번째이자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1호 항모’(5만 t급)는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내년 초 진수할 계획이다.

환추시보는 “랴오닝함은 옛 소련제를 수리한 것이고 ‘국산 1호 항모’는 랴오닝함을 복제 모방한 것인데 반해 이번에 공개된 ‘세 번째 항모’는 중국이 자주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한 것”이라며 “중국의 군함 건조 역사에 돌파구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과 일본 매체들이 중국 항모 추가 건조에 대해 간간이 보도해 왔지만 중국 관영 매체가 세 번째 항모 건조를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항모전단이 서태평양과 남중국해로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세 번째 항모 건조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이 대만과의 군사 교류를 공식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마치 ‘항모 시위’를 벌이는 듯한 모습이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27일 홍콩 둥팡(東方)일보를 인용한 보도에서 “세 번째 항모가 지난해 3월부터 상하이(上海)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민해방군 진이난(金一南) 소장의 말을 인용해 국유 기업인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中國船舶工業集團公司)가 운영하는 장난(江南)조선소가 건조 장소라고 밝혔으나 새 항모의 제원이나 특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항모는 평면 갑판에 함재기 이륙을 위해 증기식 사출 장치(Steam Catapult)가 장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한 항모 바랴그함(6만7500t급)을 개조한 랴오닝함을 2012년 9월 진수했다. 두 번째이자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1호 항모’(5만 t급)는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내년 초 진수할 계획이다.

환추시보는 “랴오닝함은 옛 소련제를 수리한 것이고 ‘국산 1호 항모’는 랴오닝함을 복제 모방한 것인데 반해 이번에 공개된 ‘세 번째 항모’는 중국이 자주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한 것”이라며 “중국의 군함 건조 역사에 돌파구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과 일본 매체들이 중국 항모 추가 건조에 대해 간간이 보도해 왔지만 중국 관영 매체가 세 번째 항모 건조를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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