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귀국, 인파에 밀려 재킷단추 떨어져…“성원 감사”
등록 2017.01.13.당초 일정 바꿔 공항철도 이용… 지지자-수행원 뒤엉키며 혼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73세의 나이와 체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래 지향적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였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4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환호와 박수를 쏟아내 반 전 총장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입국 연설 및 기자회견을 마친 반 전 총장은 단상 옆에 서 있던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소년을 껴안아주며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공항철도로 이동했다.
자동판매기에서 1만5000원을 내고 본인과 부인 유순택 여사의 표를 산 반 전 총장은 “뉴욕보다 훨씬 간편하다”며 웃어 보였다. 인파에 떠밀려 재킷 단추가 뜯긴 것을 발견하고는 “세계 어디를 다녀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많은 성원 감사하다”며 “인천공항이 먼지 하나 떨어져도 찾는다는데 단추도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몰려든 인파에 놀란 유엔 관계자들에게 “이게 바로 한국의 에너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서울역에서 승용차를 타고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꽃다발을 건넨 초등학생 2명에게 “큰 인물이 돼라”고 덕담을 건넨 반 전 총장은 지역구 의원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및 환영하는 주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단지 입구에서 아파트 건물 출입구까지는 약 100m 거리였지만 주민들과 인사를 하면서 걸어가느라 10분가량 걸렸다.
반 전 총장은 당초 계획을 바꿔 공항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길에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열차 이용은 “시민으로 돌아와서 시민들하고 대화를 같이 하고 호흡을 같이하려고 했다”는 반 전 총장의 의지를 반영한 일정이었지만 지지자들과 수행원이 뒤엉키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결국 공항철도 내에서 시민과 대화는 하지 못했고, 서울역 여행장병라운지와 기념품 판매센터를 방문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김숙 전 주유엔 대사 등 이른바 ‘마포캠프’ 인사들 외에 외교관 출신이기도 한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이 반 전 총장을 밀착 수행했다. 충북 충주 출신 박상규 전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문병기 weappon@donga.com
반기문, 인파에 밀려 재킷단추 떨어져… “성원 감사… 이게 바로 한국 에너지”
당초 일정 바꿔 공항철도 이용… 지지자-수행원 뒤엉키며 혼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73세의 나이와 체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래 지향적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였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4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환호와 박수를 쏟아내 반 전 총장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입국 연설 및 기자회견을 마친 반 전 총장은 단상 옆에 서 있던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소년을 껴안아주며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공항철도로 이동했다.
자동판매기에서 1만5000원을 내고 본인과 부인 유순택 여사의 표를 산 반 전 총장은 “뉴욕보다 훨씬 간편하다”며 웃어 보였다. 인파에 떠밀려 재킷 단추가 뜯긴 것을 발견하고는 “세계 어디를 다녀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많은 성원 감사하다”며 “인천공항이 먼지 하나 떨어져도 찾는다는데 단추도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몰려든 인파에 놀란 유엔 관계자들에게 “이게 바로 한국의 에너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서울역에서 승용차를 타고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꽃다발을 건넨 초등학생 2명에게 “큰 인물이 돼라”고 덕담을 건넨 반 전 총장은 지역구 의원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및 환영하는 주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단지 입구에서 아파트 건물 출입구까지는 약 100m 거리였지만 주민들과 인사를 하면서 걸어가느라 10분가량 걸렸다.
반 전 총장은 당초 계획을 바꿔 공항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길에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열차 이용은 “시민으로 돌아와서 시민들하고 대화를 같이 하고 호흡을 같이하려고 했다”는 반 전 총장의 의지를 반영한 일정이었지만 지지자들과 수행원이 뒤엉키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결국 공항철도 내에서 시민과 대화는 하지 못했고, 서울역 여행장병라운지와 기념품 판매센터를 방문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김숙 전 주유엔 대사 등 이른바 ‘마포캠프’ 인사들 외에 외교관 출신이기도 한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이 반 전 총장을 밀착 수행했다. 충북 충주 출신 박상규 전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문병기 weappon@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3:291매거진동아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사우나 운동’ 최초 공개
- 재생03:412나 혼자 산다음식 재료 손질할 때처럼🥔 선생님의 이장우 맞춤형 도예 강의, MBC 250314 방송
- 재생33:543야구플러스엄청난 포스를 선보인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
- 재생30:414톡파원 25시[하이라이트] 21살 어린 아들 친구와 결혼한 엄마, 그리고 아들도 같이 산다!? 수잔 발라동의 기묘한 동거 이야기 | JTBC 250310 방송
- 재생02:095보물섬허준호, 박형식 기억 돌아온 증거 발견하고 몰려오는 배신감
- 재생06:366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창피했어요 선생님..." 우울증 약물 치료를 멈추고 의지로 버티는 엄마...딸을 지키기 위한 장모님의 깜짝 방문!
- 재생02:227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사위 노릇 하려나 보네"윤준원의 전화를 받고 고민에 잠기는 신슬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250315 방송
- 재생04:588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스스로 영어를 독학한 '영어 영재' 이상인의 첫째 아들이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 재생03:369감자연구소파티(?)에 초대받은 이선빈, 신경 쓰이는 강태오X정신혜의 관계-_- | tvN 250315 방송
- 재생03:1710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정신 좀 차려 보이소 정신!"술에 취한 박준금을 집에 데려다주는 김준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250315 방송
- 재생00:431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맛의 유원지 송일국의 송도 밥상_허영만의 백반기행 286회 예고 TV CHOSUN 250309 방송
- 재생07:272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공연 전 4시간 연습은 기본이에요 (레드클라인 전재욱 5부)
- 재생01:033시구왕안소희, ‘어머나!’ 소리 나오는 완벽한 시구
- 재생12:574야구플러스스토브리그 최고의 논란이었던 박정태
- 재생01:355아이돌 편의점EVNNE(이븐), ‘HOT MESS’ 타이틀곡 소개
- 재생03:176탐정들의 영업비밀친할머니는 여동생의 근황을 알고 있다?! 과연 사라진 여동생의 행방은?!
- 재생00:307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13회 예고]마광숙 대표 사생활에 대해 관심 없습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방송
- 재생00:408감자연구소[5화 예고] "관심입니다" 이선빈에 플러팅 날리는 강태오, 숨겨진 여자친구의 등장!?
- 재생07:039왈스TV내 강아지의 짖음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초기증상
- 재생02:0610여기 ISSUE가장 저렴한 전기차 BYD, 전기 SUV 엘레트라 S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