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프랑스 북부서 ‘성당테러’…“86세 신부 무릎 꿇린채 살해”
등록 2016.07.28.26일 ‘이슬람국가(IS)’에 경도된 10대 남자가 86세 가톨릭 신부를 무릎 꿇리고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생테티엔뒤루브레는 2만9000명이 사는 소도시다. 사건 다음 날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130km 정도 떨어진 이곳을 찾았을 때 주민들은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알제리계 아델 케르미슈(19) 등 테러범 2명에게 살해당한 자크 아멜 신부와 동갑인 알리에트 씨는 성당 바로 앞에 산다고 했다. “너무 놀라서 눈물만 나옵니다. 종교가 뭔지 정치가 뭔지 잘 모르지만 86세 노인을 잔인하게 죽이는 상황이 그냥 무섭기만 합니다.”
아멜 신부는 생테티엔뒤루브레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75세에 은퇴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계속 남아 보조신부로 봉사해왔다. 시 측은 이날 아침부터 심리상담사를 시청에 배치해 주민들이 이용하게 했다. 출입이 통제된 성당과 시청까지 거리는 200m다. 그 사이에 아멜 신부가 살았던 공동주택도 있다. 이 세 곳 앞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 편지, 인형이 가득 놓여 있다. 주민들은 아멜 신부가 매일 걸어 다녔던 이 길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았다.
다니엘 수녀가 전한 테러 행각은 끔찍했다. 사건 당일 오전 미사를 드리다 수녀 1명, 신도 2명과 인질로 잡혔던 수녀는 현지 라디오방송 RMC에 “신부님을 강제로 무릎 꿇렸고 신부님이 방어하는 순간 비극이 일어났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제단 주변에서 아랍어로 설교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현지 RTL방송에 따르면 경찰에 사살된 테러범 케르미슈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의사인 누나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다. 평범한 10대 청소년은 지난해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딴 사람이 됐다. IS 대원 막심 오샤르(24)와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샤르는 시리아에서 미국인 인질이 참수 당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에 등장해 유명해졌다.
케르미슈는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하려 한 혐의로 두 차례 체포돼 수감됐다. 올 3월 석방됐으나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발찌를 차고 지내왔다. 오전 8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전자발찌가 작동하지 않아 외출이 허용되는 틈에 범행을 저질렀다. 프랑스에는 케르미슈와 같은 등급의 관리 대상이 약 2만 명이고, 이 중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사람이 1만500명이다.
IS의 성당 테러는 처음이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해 4월 성당 두 곳에 테러를 모의하던 알제리 출신 IS 추종자를 파리 외곽에서 체포했다. 당시 24세 대학생이던 이 남성은 터키에 가서 IS 조직원들을 두 차례 만났고, 범행에 쓸 무기를 사서 집에 모아뒀다가 발각됐다.
디디에 르루아 벨기에왕립군사아카데미 연구원은 유로뉴스에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종교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당수는 이번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프랑스의 근본주의 이슬람사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테티엔뒤루브레에서
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이 조그만 시골에서…. 빵 사러 나가기가 무섭다.”
26일 ‘이슬람국가(IS)’에 경도된 10대 남자가 86세 가톨릭 신부를 무릎 꿇리고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생테티엔뒤루브레는 2만9000명이 사는 소도시다. 사건 다음 날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130km 정도 떨어진 이곳을 찾았을 때 주민들은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알제리계 아델 케르미슈(19) 등 테러범 2명에게 살해당한 자크 아멜 신부와 동갑인 알리에트 씨는 성당 바로 앞에 산다고 했다. “너무 놀라서 눈물만 나옵니다. 종교가 뭔지 정치가 뭔지 잘 모르지만 86세 노인을 잔인하게 죽이는 상황이 그냥 무섭기만 합니다.”
아멜 신부는 생테티엔뒤루브레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75세에 은퇴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계속 남아 보조신부로 봉사해왔다. 시 측은 이날 아침부터 심리상담사를 시청에 배치해 주민들이 이용하게 했다. 출입이 통제된 성당과 시청까지 거리는 200m다. 그 사이에 아멜 신부가 살았던 공동주택도 있다. 이 세 곳 앞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 편지, 인형이 가득 놓여 있다. 주민들은 아멜 신부가 매일 걸어 다녔던 이 길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았다.
다니엘 수녀가 전한 테러 행각은 끔찍했다. 사건 당일 오전 미사를 드리다 수녀 1명, 신도 2명과 인질로 잡혔던 수녀는 현지 라디오방송 RMC에 “신부님을 강제로 무릎 꿇렸고 신부님이 방어하는 순간 비극이 일어났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제단 주변에서 아랍어로 설교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현지 RTL방송에 따르면 경찰에 사살된 테러범 케르미슈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의사인 누나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다. 평범한 10대 청소년은 지난해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딴 사람이 됐다. IS 대원 막심 오샤르(24)와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샤르는 시리아에서 미국인 인질이 참수 당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에 등장해 유명해졌다.
케르미슈는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하려 한 혐의로 두 차례 체포돼 수감됐다. 올 3월 석방됐으나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발찌를 차고 지내왔다. 오전 8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전자발찌가 작동하지 않아 외출이 허용되는 틈에 범행을 저질렀다. 프랑스에는 케르미슈와 같은 등급의 관리 대상이 약 2만 명이고, 이 중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사람이 1만500명이다.
IS의 성당 테러는 처음이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해 4월 성당 두 곳에 테러를 모의하던 알제리 출신 IS 추종자를 파리 외곽에서 체포했다. 당시 24세 대학생이던 이 남성은 터키에 가서 IS 조직원들을 두 차례 만났고, 범행에 쓸 무기를 사서 집에 모아뒀다가 발각됐다.
디디에 르루아 벨기에왕립군사아카데미 연구원은 유로뉴스에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종교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당수는 이번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프랑스의 근본주의 이슬람사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테티엔뒤루브레에서
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7인조 그룹 킹덤, ‘백야’ 쇼케이스 현장
VIVIZ, 신곡 ‘LOVEADE’ 쇼케이스
라잇썸, ‘ALIVE’ 쇼케이스 무대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칸에 쏟아진 호평
이정재 ‘헌트’, 칸서 쏟아진 7분 기립박수
볼빨간사춘기, 새 앨범 ‘서울’ 공개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memeM’ 앨범으로 컴백
그룹 킹덤(KINGDOM), K팝 크로스오버 ‘승천’ 컴백
오마이걸, 정규 2집 ‘Real Love’ 쇼케이스
(여자)아이들, 정규 1집 [I NEVER DIE]로 컴백
위클리, 신곡 ‘Ven para’ 내고 활동 시작
템페스트, 데뷔 앨범 ‘It‘s ME, It’s WE’ 발매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 ‘O.O’ 데뷔
비비지(VIVIZ), ‘BOP BOP!’ 정식 데뷔
그룹 루미너스(LUMINOUS), ‘All eyes down’ Live Stage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VODA 인기 동영상
재생01:021시구왕전유진, 생애 첫 시구에 도전한 트롯여제!
재생06:132왈스TV이 4가지만 해도 문제행동 예방 됩니다ㅣ새끼강아지 교육법ㅣ사회성 훈련
재생01:473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선공개] 경찰도 놀란 금쪽이의 폭력성! 경찰관이 나가자 마자 엄마 위협하는 금쪽이!?
재생05:204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건강한 방법으로 용돈을 버는 법을 알려주는 엄마, 그런데 다시 시작된 폭력?
재생04:435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아들에게 보내는 엄마의 영상편지, 아들의 눈물은 진짜일까?
재생00:306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 사계 143회 예고] 최종 선택 전 눈물 흘리는 튤립과 두 남자의 운명은?ㅣ사랑은 계속된다 EP.143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재생01:277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 옷을 입으실래요?” 김광규, 이미숙 위해 따뜻한 겉옷 수발
재생02:058모범택시3“죽지 말고 같이 복수합시다” 김의성, 좌절 중인 김기천 막으며 절실한 한마디
재생05:169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결국 경찰 앞에 서게 된 아들? 엄마를 향한 폭력에 엄숙해진 분위기...
재생18:0710화려한 날들[주간 급상승] "이 사람이 진짜 내 오빠예요...?"우진과의 관계를 알게 된 은오 [화려한 날들] | KBS 방송
재생01:401쉼표 한 줄오늘의 격언, 성공을 결정짓는 힘
재생01:022시구왕전유진, 생애 첫 시구에 도전한 트롯여제!
재생01:143여기 ISSUE드디어 나온 보이스피싱 대책안과 알아야 할 QR코드 신종 피싱 사기
재생03:514올댓트로트이불…당신꽃 Cover by 유난이(원곡 오승근)
재생06:135왈스TV이 4가지만 해도 문제행동 예방 됩니다ㅣ새끼강아지 교육법ㅣ사회성 훈련
재생00:306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 사계 143회 예고] 최종 선택 전 눈물 흘리는 튤립과 두 남자의 운명은?ㅣ사랑은 계속된다 EP.143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재생26:447낚시TV핼다람단돈 7만원 방어낚시! 장비, 채비 없이 가도 잔뜩잡는곳?!? ㄷㄷ
재생03:378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번개치면 나랑 결혼하는거다?" 소월과 다시 손 잡기 도전(?)하는 명훈?
재생04:249슈퍼맨이 돌아왔다[심형탁네] 분유 먹던 힘을 다해 계단 오르기에 성공한 운동 천재 심하루! | KBS 251203 방송
재생04:2410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명훈이 준비한 소월과의 야심한 첫날밤 또 소월을 뾰루퉁하게 만든 명훈?

VODA STU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