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다위 항구’ 상륙지원선 MLP 3월 둘째주 포항에

등록 2016.03.03.
‘바다위 항구’ MLP 3월 둘째주 포항에… 최단시간내 대규모 상륙작전 가능

평양공략 훈련 포함… 대북 경고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다음 주에 실시할 한미연합상륙훈련(쌍용훈련)에서 중형 항모(航母)급 기동상륙지원선(MLP·Mobile Landing Platform)을 동원한 차세대 상륙작전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한국군 참관 등 핵우산 공약 재확인에 이은 대북 경고로 보인다.

2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경북 포항 해상에서 진행되는 쌍용훈련에 미 해군 수송사령부 소속 MLP인 몬트퍼드포인트함(3만4500t급)이 참가한다. MLP는 대규모 군수물자를 실은 해상사전배치선단(MPSS)과 작전지역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쌍용훈련은 북한의 전면 남침 시 한미 해병대가 해상에 교두보를 확보해 평양을 공략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MLP를 동원한 상륙훈련은 북한 수뇌부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도 훈련 내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LP가 상륙지점 인근 해상에 정박하면 6만 t급 대형 수송선이 다가와 선체를 붙인 뒤 전차와 장갑차, 탄약 등을 MLP 갑판 위로 내려놓는다. 이어 MLP가 갑판 위로 올라온 여러 척의 공기부양정에 전차, 장갑차, 탄약을 실어 해안으로 발진시키는 방식으로 상륙훈련을 지원한다. 수십 척의 상륙함을 동원하지 않고도 최단시간에 대규모 상륙작전이 가능하다.

특히 상륙지점 해안의 수심이 얕거나 항구가 작고, 부두가 파괴된 상태라도 MLP는 바다 위에서 군수물자를 하역하는 ‘해상항구’ 역할을 할 수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MLP는 기존 상륙훈련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적 차세대 함정으로 실제 상륙훈련에 투입하는 것은 쌍용훈련이 첫 사례”라며 “유사시 연합 상륙작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바다위 항구’ MLP 3월 둘째주 포항에… 최단시간내 대규모 상륙작전 가능

평양공략 훈련 포함… 대북 경고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다음 주에 실시할 한미연합상륙훈련(쌍용훈련)에서 중형 항모(航母)급 기동상륙지원선(MLP·Mobile Landing Platform)을 동원한 차세대 상륙작전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한국군 참관 등 핵우산 공약 재확인에 이은 대북 경고로 보인다.

2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경북 포항 해상에서 진행되는 쌍용훈련에 미 해군 수송사령부 소속 MLP인 몬트퍼드포인트함(3만4500t급)이 참가한다. MLP는 대규모 군수물자를 실은 해상사전배치선단(MPSS)과 작전지역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쌍용훈련은 북한의 전면 남침 시 한미 해병대가 해상에 교두보를 확보해 평양을 공략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MLP를 동원한 상륙훈련은 북한 수뇌부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도 훈련 내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LP가 상륙지점 인근 해상에 정박하면 6만 t급 대형 수송선이 다가와 선체를 붙인 뒤 전차와 장갑차, 탄약 등을 MLP 갑판 위로 내려놓는다. 이어 MLP가 갑판 위로 올라온 여러 척의 공기부양정에 전차, 장갑차, 탄약을 실어 해안으로 발진시키는 방식으로 상륙훈련을 지원한다. 수십 척의 상륙함을 동원하지 않고도 최단시간에 대규모 상륙작전이 가능하다.

특히 상륙지점 해안의 수심이 얕거나 항구가 작고, 부두가 파괴된 상태라도 MLP는 바다 위에서 군수물자를 하역하는 ‘해상항구’ 역할을 할 수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MLP는 기존 상륙훈련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적 차세대 함정으로 실제 상륙훈련에 투입하는 것은 쌍용훈련이 첫 사례”라며 “유사시 연합 상륙작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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