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과의 평가전 후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8일(한국시각)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7분 아즈문(루빈 카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여기에 와서 계획한 대로 모든 것을 펼쳐보였다.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판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전반전에 손흥민이 옐로카드 받았는데 그건 올바른 판정이었다. 그러나 이란은 20번 파울을 하면서 단 한 번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당히 불합리한 판정으로 실점까지 했다. 주심, 부심 모두 큰 오심을 범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부당한 골을 허용한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이란은 네쿠남이 때린 프리킥이 양쪽 골문을 맞고 나오자 사르다르 아즈문이 헤딩슛을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아즈문은 골키퍼 김진현에 반칙을 범한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골은 인정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 이란과 아시안컵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그때는 제대로 된 심판을 배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한국 슈틸리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란 한국 슈틸리케, 황당하다” , “이란 한국 슈틸리케, 심판들 대체 눈 어디에 달린 거야?” , “이란 한국 슈틸리케, 이란은 부끄럽지도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