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서 탈출한 돼지, 고속도로 활보

등록 2014.10.21.
시속 80km 트럭서 뛰어내려… 경찰-도로公 직원들 포획 소동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돼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쫓아다니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8시 30분경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한 건의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통영 기점 271km)에서 무게가 200kg이나 나가는 돼지 한 마리가 도로를 거닐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 10여 명은 마취 총과 밧줄을 이용해 돼지를 몰았고, 결국 5분여 만에 돼지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돼지는 정모 씨(61)가 몰던 5t 트럭 적재함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돼지는 덮개가 없는 화물차 적재함을 비집고 나와 도로로 뛰어내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포획한 돼지를 주인 정 씨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돼지가 시속 70∼80km로 달리는 트럭에서 뛰어내렸는데도 다친 곳이 하나도 없었다. 다행히 지나가는 다른 차량들이 돼지를 피한 덕분에 추가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진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시속 80km 트럭서 뛰어내려… 경찰-도로公 직원들 포획 소동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돼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쫓아다니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8시 30분경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한 건의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통영 기점 271km)에서 무게가 200kg이나 나가는 돼지 한 마리가 도로를 거닐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등 10여 명은 마취 총과 밧줄을 이용해 돼지를 몰았고, 결국 5분여 만에 돼지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돼지는 정모 씨(61)가 몰던 5t 트럭 적재함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돼지는 덮개가 없는 화물차 적재함을 비집고 나와 도로로 뛰어내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포획한 돼지를 주인 정 씨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돼지가 시속 70∼80km로 달리는 트럭에서 뛰어내렸는데도 다친 곳이 하나도 없었다. 다행히 지나가는 다른 차량들이 돼지를 피한 덕분에 추가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진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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