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포’ 아스널, 포병의 정확도를 높여라

등록 2014.11.25.
‘거너스’(Gunners: 포병대, 아스널의 애칭)의 위력 없는 포탄에 연기만 자욱하다.

지난 주말 아스널은 1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상대 맨유(8개)보다 2배 더 많았다.

필드 플레이어 중 체임버스, 몬레알, 아르테타를 제외한 전원이 한번 이상의 슈팅을 날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결과는 1-2 패배.

지난 24일(한국시간) 기준 스포츠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번시즌 득점 당 슈팅 개수가 리그평균(9.54회) 보다 높은 10.4회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221회) 다음으로 많은 208회의 슈팅을 시도해 겨우 20골을 성공시켰다. 1골을 넣기 위해 10번 이상 슈팅을 때린 셈이다.

반면 리그 선두 첼시가 185회 슈팅에 30골 (6.2회)로 가장 경제적인 공격을 펼쳤다. 24골을 기록한 맨시티가 9.2회, 23골 사우스햄튼 6.7회, 22골 에버튼 7.5회, 20골 웨스트햄 8.6회, 19골 맨유는 9.1회를 기록했다.

특히 아스널의 패널티박스 밖 슈팅 개수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공격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아스널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98개의 슈팅을 패널티박스 외곽에서 시도했다. 2위 그룹과의 격차도 크다. 리버풀(85회), QPR(82회), 토트넘(81회), 에버튼(80회)이 뒤를 이었다.

세밀한 패스로 방점을 찍지 못하면 의미 없는 중거리 슛으로 공격기회를 종종 무산시켜 버린다는 결론이다.

또 산체스를 제외한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도 큰 문제다. 8골로 리그 득점 3위를 기록 중인 산체스만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웰백은 31번의 슈팅을 시도해 2골, 램지 역시 25번의 슈팅으로 2골, 챔벌레인은 20번의 슈팅을 날려 1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골문을 향해 무려 30번의 슛을 날린 카솔라는 여전히 무득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안이 될 수 있는 포돌스키는 뱅거 감독으로부터 좀처럼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으며 외질과 월콧은 부상 중이다.

결정력이라는 기름칠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l 게티이미지코리아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거너스’(Gunners: 포병대, 아스널의 애칭)의 위력 없는 포탄에 연기만 자욱하다.

지난 주말 아스널은 1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상대 맨유(8개)보다 2배 더 많았다.

필드 플레이어 중 체임버스, 몬레알, 아르테타를 제외한 전원이 한번 이상의 슈팅을 날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결과는 1-2 패배.

지난 24일(한국시간) 기준 스포츠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번시즌 득점 당 슈팅 개수가 리그평균(9.54회) 보다 높은 10.4회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221회) 다음으로 많은 208회의 슈팅을 시도해 겨우 20골을 성공시켰다. 1골을 넣기 위해 10번 이상 슈팅을 때린 셈이다.

반면 리그 선두 첼시가 185회 슈팅에 30골 (6.2회)로 가장 경제적인 공격을 펼쳤다. 24골을 기록한 맨시티가 9.2회, 23골 사우스햄튼 6.7회, 22골 에버튼 7.5회, 20골 웨스트햄 8.6회, 19골 맨유는 9.1회를 기록했다.

특히 아스널의 패널티박스 밖 슈팅 개수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공격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아스널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98개의 슈팅을 패널티박스 외곽에서 시도했다. 2위 그룹과의 격차도 크다. 리버풀(85회), QPR(82회), 토트넘(81회), 에버튼(80회)이 뒤를 이었다.

세밀한 패스로 방점을 찍지 못하면 의미 없는 중거리 슛으로 공격기회를 종종 무산시켜 버린다는 결론이다.

또 산체스를 제외한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도 큰 문제다. 8골로 리그 득점 3위를 기록 중인 산체스만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웰백은 31번의 슈팅을 시도해 2골, 램지 역시 25번의 슈팅으로 2골, 챔벌레인은 20번의 슈팅을 날려 1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골문을 향해 무려 30번의 슛을 날린 카솔라는 여전히 무득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안이 될 수 있는 포돌스키는 뱅거 감독으로부터 좀처럼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으며 외질과 월콧은 부상 중이다.

결정력이라는 기름칠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l 게티이미지코리아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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