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朴대통령의 강 스매싱…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참여

등록 2014.11.27.
12월 2일 통일준비委 마지막 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탁구 라켓을 잡고 취임 후 처음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를 찾아 탁구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유남규 탁구국가대표팀 감독과 3분여간 경기를 즐겼다. 공은 높이 뜨는 경우가 많았지만 자세는 안정적이었다. 동호인들이 ‘스매싱’을 외치자 세 차례 스매싱을 시도했다. 한 번은 구석에 정확히 꽂혀 유 감독이 받아내지 못했다. 나머지 두 차례는 실패. 유 감독은 “한 달에 10분씩만 해도 탁구를 잘 칠 것 같다”고 촌평했다.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부터 탁구를 즐겼다.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1973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구기 사상 최초로 세계를 제패한 뒤 청와대의 초청을 받았다. 당시 본관 접견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한 편을 이뤄 혼합복식 경기를 하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단식 경기를 했다. 이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탁구 실력은 박 대통령이 가장 나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못 쳤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에선 에어로빅을 결합한 새로운 국민체조인 ‘늘품건강체조’가 처음 선보였다. 박 대통령은 “(예전에)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 뜨거운 여름에도 2시간씩 테니스를 친 기억이 난다”며 “그 덕분인지 지금 고된 일이 많아도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다.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내놓을 대북 메시지가 주목된다. 통일준비위는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남북 농업협력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egija@donga.com ·윤완준 기자

12월 2일 통일준비委 마지막 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탁구 라켓을 잡고 취임 후 처음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를 찾아 탁구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유남규 탁구국가대표팀 감독과 3분여간 경기를 즐겼다. 공은 높이 뜨는 경우가 많았지만 자세는 안정적이었다. 동호인들이 ‘스매싱’을 외치자 세 차례 스매싱을 시도했다. 한 번은 구석에 정확히 꽂혀 유 감독이 받아내지 못했다. 나머지 두 차례는 실패. 유 감독은 “한 달에 10분씩만 해도 탁구를 잘 칠 것 같다”고 촌평했다.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부터 탁구를 즐겼다.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1973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구기 사상 최초로 세계를 제패한 뒤 청와대의 초청을 받았다. 당시 본관 접견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한 편을 이뤄 혼합복식 경기를 하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단식 경기를 했다. 이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탁구 실력은 박 대통령이 가장 나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못 쳤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에선 에어로빅을 결합한 새로운 국민체조인 ‘늘품건강체조’가 처음 선보였다. 박 대통령은 “(예전에)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 뜨거운 여름에도 2시간씩 테니스를 친 기억이 난다”며 “그 덕분인지 지금 고된 일이 많아도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다.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내놓을 대북 메시지가 주목된다. 통일준비위는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남북 농업협력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egija@donga.com ·윤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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