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노르웨이 스르룀스고드셋 출신 마틴 외데가르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깜짝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16세란 나이로 2백 3천만 파운드(약 37억)의 금액으로 계약한 외데가르드는 22일 (현지시각) 이적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강자인 아스날과 리버풀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지네딘 지단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레알 마드리드 B팀 카스티야 코치인 지단은 외데가르드에게 레알 마드리드 연습구장인 발데베바스를 구경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둘러 본 외데가르드는 “레알 마드리드는 나를 최고의 선수로 발전 시켜 줄 최상의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외데가르드는 다른 선수들에 대해 “가장 경쟁력 있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건 나에게도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외데가르드는 첫 번째 시즌의 반 년 간 4천 파운드(약 6천만 원)의 주급을 받지만, 두 배의 보너스도 함께 받을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홍보단장 에밀리오 부트라게뇨는 외데가르드가 비록 그가 B팀에서 계속적으로 지단의 손길을 받고 싶더라도, 이번 시즌 안에 호날두와 같이 뛸 수 있을 것이라 공언했다.

기자회견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중 누구를 더 선호하냐는 물음에, 외데가르드는 “지금은 호날두를 더 좋아 한다”라며 재치 있는 대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바르셀로나 지역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의하면, 그는 이미 계산적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며 이전에 메시를 찬양하는 글들을 트위터에서 모두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적에 합의한 외데가르드는 곧 바로 B팀(카스티야)에 합류해서 3부 리그에 합류한다. 카스티야가 상위리그로 승급하게 되면 외데가르드는 다음 시즌 훈련을 첫 번째 팀(레알 마드리드)과 같이 하게 된다. 도중에 누군가가 빠진다면 외데가르드는 첫 번째 팀 스쿼드에 남을 수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