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FA-50 24대 페루 수출 추진… 2조원 규모

등록 2015.02.04.
훈련-부품공급 포함 2조원 규모

페루 하반기 선정… 中-러 등과 경쟁

군 당국이 국산 경공격기인 FA-50(사진)의 페루 수출을 추진한다. FA-50 24대와 조종사 훈련프로그램 등 총 10억 달러(약 1조980억 원) 규모다. 군 관계자는 3일 “부품 공급 등 후속 군수지원까지 합치면 총 20억 달러(약 2조1960억 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페루는 올 하반기 경공격기 사업의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과 러시아의 YAK-130, 이탈리아의 M-346, 중국의 L-15 등이 후보기종이다. KAI는 2012년 11월 페루 공군의 기본훈련기 사업에 참여해 국산 기본훈련기 KT-1의 20대(약 2억 달러) 수출 계약을 따냈다. KAI 관계자는 “페루 공군이 KT-1의 운용 성능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페루 경공격기 수주전에서도 FA-50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FA-50이 페루 경공격기 기종으로 선정되면 미국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TX)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은 2017년 400대 규모의 TX 도입 사업의 기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페루 경공격기 사업에 도전하는 기종들이 TX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FA-50이 페루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FA-50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음속의 1.5배로 비행하며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등 최대 4.5t의 무장을 할 수 있다. T-50 계열의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16대, 2013년 이라크에 24대, 지난해 필리핀에 12대가 각각 수출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훈련-부품공급 포함 2조원 규모

페루 하반기 선정… 中-러 등과 경쟁

군 당국이 국산 경공격기인 FA-50(사진)의 페루 수출을 추진한다. FA-50 24대와 조종사 훈련프로그램 등 총 10억 달러(약 1조980억 원) 규모다. 군 관계자는 3일 “부품 공급 등 후속 군수지원까지 합치면 총 20억 달러(약 2조1960억 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페루는 올 하반기 경공격기 사업의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과 러시아의 YAK-130, 이탈리아의 M-346, 중국의 L-15 등이 후보기종이다. KAI는 2012년 11월 페루 공군의 기본훈련기 사업에 참여해 국산 기본훈련기 KT-1의 20대(약 2억 달러) 수출 계약을 따냈다. KAI 관계자는 “페루 공군이 KT-1의 운용 성능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페루 경공격기 수주전에서도 FA-50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FA-50이 페루 경공격기 기종으로 선정되면 미국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TX)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은 2017년 400대 규모의 TX 도입 사업의 기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페루 경공격기 사업에 도전하는 기종들이 TX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FA-50이 페루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FA-50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음속의 1.5배로 비행하며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등 최대 4.5t의 무장을 할 수 있다. T-50 계열의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16대, 2013년 이라크에 24대, 지난해 필리핀에 12대가 각각 수출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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