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Germanwings) 여객기가 의도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 여객기 조사당국은, 독일인 부조종사를 여객기를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프랑스 검찰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떨어져 150명의 사망자를 낸 저먼윙스 여객기(4U9525편)를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가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부기장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을 비운 기장 패트릭 존더하이머의 문을 열라는 요구에 답하지 않고, 문을 걸어 잠근 채 9525편의 자동조종장치의 고도를 3만8000피트에서 100피트로 재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검찰은 부기장이 테러리스트로 분류되거나, 이번 사고가 테러와 연계됐다고 의심할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도 이 부조종사뿐 아니라 조종사와 승무원 4명, 그리고 모든 승객들에 대해 정보당국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테러 의심 여력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를 낸 루비츠는 2013년 저먼윙스에 입사했으며, 총 63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종사 훈련을 마친 뒤, 11개월간의 대기 시간 동안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저먼윙스 A320 부조종사로 발탁됐다.

루비츠는 100여 시간 운항한 경력밖에 없지만, 홀로 비행기를 운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가 채용되는 과정에서 의료검진을 통과했고, 검진에서 발견된 점은 그가 정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저먼윙스의 모회사인 루프트한자는 파일럿을 채용하고 난 뒤, 따로 그들을 위한 심리 검사 기준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책임 소재를 파악할 때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루비츠와 같은 비행 클럽 멤버였던 피터 뤼커는 그가 비행기를 의도적으로 추락시켰다는 사실에 대해 믿기 힘들어 했다. 그는 “내가 루비츠에 대해 아는 건, 루비츠가 감히 이일을 저질렀다고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너무 충격적이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까?”,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기장도 많이 당황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