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죽기 전에 8억 달러(한국 돈 8천800억 원)에 육박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혀 전 재산 기부를 공언했다.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 8억 달러를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쿡은 “다만 8천800억 기부 약속을 위해 그저 수표나 끊어주지 않고,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팀 쿡은 과거 인터뷰에서 조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바 있다. 작년 열린 스피치에서 그는 “내겐 너무도 아끼는 10살짜리 조카가 있다”며, “그 아이를 바라볼 때면 내가 있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로 떠나는 기분이 든다. 그것만큼 더 큰 죄는 없다”고 말했다.

2012년 쿡은 5천만 달러를 실리콘 밸리의 애플의 본사 근처에 위치한 스탠포드 병원에 기부했다. 기부된 금액 중 2천5백만 달러는 새로 지어질 어린이 병원을 위한 것이었다. 이어 그는 에이즈와 폐결핵,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단체에 5천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팀 쿡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커밍아웃에 대한 의견도 밝혔는데, 쿡은 “꽤 오래 전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중이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밝혀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매우 개인적이며, 사생활 보호를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쿡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의 커밍아웃 결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면, 나는 절대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밝혔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은 작년에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소식에 네티즌들은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팀 쿡 정말 대단하다”,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 사람이다”,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성적 취향에 대해 말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