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이슬람 극단주의(IS) 무장괴한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을 공격했다.

12일 외교부는 “이날 오전 1시 20분경(현지시간) 신원미상의 차량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기관총 40여발을 발사해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내무부 소속 경찰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공격 뒤 그대로 도주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는 대사관 주민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총격 당시 대사관에는 외교관 2명과 행정원 1명이 머물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총격 2시간이 지난 시점 ‘IS 리비아 트리폴리 지부’는 트위터 계정에 “트리폴리 시의 ‘준드 알 킬라파’(IS 군대라는 의미)는 한국 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자신들의 소행임을 공개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번 공격 대상이 대사관인지, 경비초소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 6월 이슬람 민병대들이 트리폴리 시내를 장악한 이후 이번 총격이 발생하기까지 한국 대사관을 상대로 한 특별한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다.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IS라니 너무 무섭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