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드러눕고 퇴장당한 KIA 김기태 감독

등록 2015.04.16.
LG 문선재, 태그 피해 2루 세이프에… “3피트 라인 벗어났다” 온몸으로 항의

김기태 KIA 감독이 15일 잠실구장 그라운드 위에 드러누웠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KIA가 5-2로 앞선 7회말 수비 1사 1루에서 1루 주자 LG 문선재는 투수 양현종의 견제구에 걸렸다. 그대로 2루로 내달린 문선재는 2루수 최용규의 글러브를 교묘하게 피해 베이스에 손을 짚었고,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문선재가 3피트 라인을 벗어난 게 아니냐며 항의했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주자가 태그를 피하기 위해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cm) 이상 벗어나면 아웃이 된다.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 감독은 문선재가 베이스에서 떨어진 거리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땅 위에 몸을 뉘었다. 항의가 길어지자 심판진은 퇴장을 선언했고, 김 감독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주인공이 됐다. 김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기 전 자신의 모자와 2루수 최용규의 모자를 2루 베이스 주변에 놓아두기도 했다. 문선재와 최용규의 위치를 ‘마킹’한 것이었다. 김 감독 퇴장 후 KIA 선수들은 더욱 힘을 내며 9-4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LG 문선재, 태그 피해 2루 세이프에… “3피트 라인 벗어났다” 온몸으로 항의

김기태 KIA 감독이 15일 잠실구장 그라운드 위에 드러누웠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KIA가 5-2로 앞선 7회말 수비 1사 1루에서 1루 주자 LG 문선재는 투수 양현종의 견제구에 걸렸다. 그대로 2루로 내달린 문선재는 2루수 최용규의 글러브를 교묘하게 피해 베이스에 손을 짚었고,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문선재가 3피트 라인을 벗어난 게 아니냐며 항의했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주자가 태그를 피하기 위해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cm) 이상 벗어나면 아웃이 된다.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 감독은 문선재가 베이스에서 떨어진 거리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땅 위에 몸을 뉘었다. 항의가 길어지자 심판진은 퇴장을 선언했고, 김 감독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주인공이 됐다. 김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기 전 자신의 모자와 2루수 최용규의 모자를 2루 베이스 주변에 놓아두기도 했다. 문선재와 최용규의 위치를 ‘마킹’한 것이었다. 김 감독 퇴장 후 KIA 선수들은 더욱 힘을 내며 9-4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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