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갈라타사라이의 의심스러운 결승골…승부조작설 제기

등록 2015.05.19.
터키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가 석연치 않은 골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겐츨러빌리히와의 2014/15 터키 수페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22분 터진 웨슬리 스나이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최근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갈라타사라이(승점73점)는 2위 페네르바체와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한 채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각종 축구 매체들과 경쟁클럽 선수들은 스나이더의 골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며 승부조작설을 제기했다.

이날 경기 득점 상황은 이렇다. 부락 일마즈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스나이더가 아클서클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슛 방향을 미리 예측하다 역동작이 걸린 겐츨러빌리히의 페르핫 카플란 골키퍼는 다이빙하며 팔을 뻗어 봤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문제는 카플란 골키퍼의 움직임이었다. 이미 공을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골라인을 넘는 순간 팔을 접는 듯 한 동작을 취한 것.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카플란 골키퍼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리그 3위 베식타스 공격수 뎀바 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의 몇몇 사람들은 정말 부끄러워해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고 전 페네르바체 수비수 비날 니야즈는 “터키축구협회가 승부조작을 통제해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일한 카브카브 겐츨러빌리히 구단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플란이 (팔을) 더 뻗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그는 정직한 골키퍼”라고 승부조작설을 일축했다.

터키 프로축구는 지난 2011년 페네르바체의 리그 우승과정에서 구단 임원과 심판, 선수 90여 명이 얽힌 광범위한 승부조작이 포착돼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으며 베식타스 역시 같은해 컵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일으켜 내홍을 겪기도 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터키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가 석연치 않은 골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겐츨러빌리히와의 2014/15 터키 수페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22분 터진 웨슬리 스나이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최근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갈라타사라이(승점73점)는 2위 페네르바체와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한 채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각종 축구 매체들과 경쟁클럽 선수들은 스나이더의 골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며 승부조작설을 제기했다.

이날 경기 득점 상황은 이렇다. 부락 일마즈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스나이더가 아클서클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슛 방향을 미리 예측하다 역동작이 걸린 겐츨러빌리히의 페르핫 카플란 골키퍼는 다이빙하며 팔을 뻗어 봤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문제는 카플란 골키퍼의 움직임이었다. 이미 공을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골라인을 넘는 순간 팔을 접는 듯 한 동작을 취한 것.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카플란 골키퍼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리그 3위 베식타스 공격수 뎀바 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의 몇몇 사람들은 정말 부끄러워해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고 전 페네르바체 수비수 비날 니야즈는 “터키축구협회가 승부조작을 통제해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일한 카브카브 겐츨러빌리히 구단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플란이 (팔을) 더 뻗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그는 정직한 골키퍼”라고 승부조작설을 일축했다.

터키 프로축구는 지난 2011년 페네르바체의 리그 우승과정에서 구단 임원과 심판, 선수 90여 명이 얽힌 광범위한 승부조작이 포착돼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으며 베식타스 역시 같은해 컵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일으켜 내홍을 겪기도 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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