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재의 무산, 새누리 표결 불참 ‘자동 폐기’…이종걸 “여기가 북한이냐?”

등록 2015.07.07.
국회법 재의 무산, 새누리 표결 불참 ‘자동 폐기’…이종걸 “여기가 북한이냐?”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이 6일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쳐졌으나, 정족수 미달로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법 개정안 재부의안에 대한 표결에는 국회의원 총 298명 가운데 130명이 참여해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통과한 뒤 위헌 논란을 빚은 국회법 개정안은 본회의에 계류된 상태에서 내년 5월 말 19대 국회가 종료되면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법 개정안이 재의 무산되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과정이야 어찌됐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법제처에서 위헌이란 의견을 내고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그 뜻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참으로 참담하고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했다”며 “민주주의의 파산선고”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투표 불참은) 업무 방해다. 어떻게 집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를 안 할 수 있는가”라며 “여기가 북한이냐”, “무너진 민주주의를 목도하고 있다”고 투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국회법 재의 무산, 새누리 표결 불참 ‘자동 폐기’…이종걸 “여기가 북한이냐?”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이 6일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쳐졌으나, 정족수 미달로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법 개정안 재부의안에 대한 표결에는 국회의원 총 298명 가운데 130명이 참여해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통과한 뒤 위헌 논란을 빚은 국회법 개정안은 본회의에 계류된 상태에서 내년 5월 말 19대 국회가 종료되면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이날 국회법 개정안이 재의 무산되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과정이야 어찌됐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법제처에서 위헌이란 의견을 내고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그 뜻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참으로 참담하고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했다”며 “민주주의의 파산선고”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투표 불참은) 업무 방해다. 어떻게 집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를 안 할 수 있는가”라며 “여기가 북한이냐”, “무너진 민주주의를 목도하고 있다”고 투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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