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문’

7월 마지막 날인 31일 밤하늘에 블루문이 뜰 예정이다.

블루문(Blue Moon)은 실제로 푸른색의 달이 아니고, 한달에 두번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매우 드문 일을 나타내는 영어 표현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에서 왔다. 또 달을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여기는 동양과 다르게, 서양에선 마녀와 연관지어 불길하게 여겨 우울한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블루를 달과 엮어 블루문이라고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달의 공전주기(29.5일)는 양력의 한 달보다 짧은데, 이 때문에 1일에 뜬 보름달이 같은 달 30일이나 31일에 또 한번 뜨게 된다.

블루문은 100년에 36.83번, 즉 2.72년에 한 번씩 뜬다.

한편 실제로 푸른색의 달(블루문)이 인도네시아에 뜬 적이 있어 새삼 화제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883년 인도네시아에 푸른빛의 달이 나타났다.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로 대기 중 먼지의 농도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1미크론(1mm의 1/1000) 크기의 작은 먼지 알갱이들이 달빛의 붉은색은 흩어버리고 다른 색은 통과시키면서 푸른색을 띤 달이 관측됐다.

‘블루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블루문, 진짜로 색깔이 푸른 달이 뜨는 줄 알았네”, “블루문, 알고 나니 당황스럽다”, “블루문, 뭔가 아쉽기도 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