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어려운 결정인줄 알지만…”

등록 2015.08.03.
김태호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어려운 결정인줄 알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김태호(경남 김해을)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4번째다.

김태호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후, 당의 부름을 받고 준비할 틈도 없이 김해 보궐선거에 뛰어 들어 터널 앞에서, 시장 통에서, 지지해 달라는 저를 믿고 뽑아 주신 시민여러분들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인줄 알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의식과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며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내 말만 하려고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언어가 과격해지고 말은 국민을 위한다지만 그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다음 선거에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며 “최소한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4선 중진 이한구 의원을 시작으로, 4월에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 5월에 비례대표 손인춘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김태호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어려운 결정인줄 알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김태호(경남 김해을)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4번째다.

김태호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후, 당의 부름을 받고 준비할 틈도 없이 김해 보궐선거에 뛰어 들어 터널 앞에서, 시장 통에서, 지지해 달라는 저를 믿고 뽑아 주신 시민여러분들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인줄 알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의식과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며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내 말만 하려고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언어가 과격해지고 말은 국민을 위한다지만 그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다음 선거에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며 “최소한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4선 중진 이한구 의원을 시작으로, 4월에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 5월에 비례대표 손인춘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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