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미군 아파치헬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

등록 2015.11.24.
조종사 2명 사망… 고압선 건드린듯

23일 오후 6시 25분경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일명 ‘자작고개’ 인근 도로에 미군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헬기가 추락하면서 불이 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오후 6시 45분경 진화했다. 그러나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헬기는 미군 소속 AH-64 아파치로 사고 30여 분 전인 오후 5시 50분경 경기 평택시 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의 마을 주민들은 “갑자기 펑 하는 굉음이 들린 뒤 불꽃이 치솟아 확인해 보니 헬기가 추락해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한 주민은 “꽝 하는 소리가 들린 뒤 전등불이 희미해졌다가 다시 밝아져 나가 보니 도로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다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추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사고 현장에선 고압선 일부가 발견됐고 인근의 고압철탑 윗부분도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조종사 2명 사망… 고압선 건드린듯

23일 오후 6시 25분경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일명 ‘자작고개’ 인근 도로에 미군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헬기가 추락하면서 불이 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오후 6시 45분경 진화했다. 그러나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헬기는 미군 소속 AH-64 아파치로 사고 30여 분 전인 오후 5시 50분경 경기 평택시 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의 마을 주민들은 “갑자기 펑 하는 굉음이 들린 뒤 불꽃이 치솟아 확인해 보니 헬기가 추락해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한 주민은 “꽝 하는 소리가 들린 뒤 전등불이 희미해졌다가 다시 밝아져 나가 보니 도로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다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추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사고 현장에선 고압선 일부가 발견됐고 인근의 고압철탑 윗부분도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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