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아시아 내야수 최초 시즌 20호 홈런 폭발

등록 2016.09.26.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20호 홈런을 작렬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가 됐다.

강정호는 특히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강정호는 장타자의 상징인 한 시즌 20호 홈런을 돌파했다. 이는 아시아 내야수로 최초 기록이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홈런을 친 것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강정호가 두 번째다. 강정호는 추신수가 2010년과 2015년에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22홈런) 기록에 2개 차로 접근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부터 좋은 감을 뽐냈다. 1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중전 안타를 쳐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이후 2점을 추가해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고의성 짙은 위협구를 겪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콜의 초구 92.4일(약 148.7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강정호의 등 뒤로 날아들었다. 강정호는 몸을 움츠렸고 다행히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곧장 콜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와 언쟁을 벌였다. 크게 흥분한 피츠버그의 션 로드리게스 역시 퇴장을 당했다.

사건의 발단은 3회초 워싱턴의 공격 상황에서 발생했다.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우익선상 장타를 친 뒤 3루로 향하고 있었고, 3루수 강정호는 하퍼가 들어오는 시점에서 공을 받는 듯한 페이크 동작을 취했다. 하퍼가 이에 속아 어정쩡하게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이후 교체 아웃됐다.

자신의 수비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어졌지만, 강정호는 경기에서는 결코 주눅들지 않았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2루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작렬했다.

7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7번째 투수 코다 글로버와 맞붙었다. 연거푸 세 개의 볼이 들어오면서 유리한 볼카운트가 됐고, 강정호는 4구째 96.5마일(약 155km) 짜리 강속구에 과감히 방망이를 냈다. 방망이 중심에 맞은 공은 확인할 필요도 없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38m 였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5-5의 균형을 깨고 7-5로 앞서가게 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8회초 등판한 펠리페 리베로가 대타 제이슨 워스에게 2점홈런을 맞아 7-7 동점이 됐다. 워스는 앞선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가장 흥분했던 워싱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로메로는 이후로도 연속 안타를 내줬고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추가 3실점, 경기가 뒤집혔다.

피츠버그는 남은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결국 7-10으로 패했다. 2연패의 피츠버그는 77승78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가 됐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뉴스1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20호 홈런을 작렬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가 됐다.

강정호는 특히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강정호는 장타자의 상징인 한 시즌 20호 홈런을 돌파했다. 이는 아시아 내야수로 최초 기록이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홈런을 친 것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강정호가 두 번째다. 강정호는 추신수가 2010년과 2015년에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22홈런) 기록에 2개 차로 접근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부터 좋은 감을 뽐냈다. 1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중전 안타를 쳐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이후 2점을 추가해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고의성 짙은 위협구를 겪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콜의 초구 92.4일(약 148.7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강정호의 등 뒤로 날아들었다. 강정호는 몸을 움츠렸고 다행히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곧장 콜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와 언쟁을 벌였다. 크게 흥분한 피츠버그의 션 로드리게스 역시 퇴장을 당했다.

사건의 발단은 3회초 워싱턴의 공격 상황에서 발생했다.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우익선상 장타를 친 뒤 3루로 향하고 있었고, 3루수 강정호는 하퍼가 들어오는 시점에서 공을 받는 듯한 페이크 동작을 취했다. 하퍼가 이에 속아 어정쩡하게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이후 교체 아웃됐다.

자신의 수비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어졌지만, 강정호는 경기에서는 결코 주눅들지 않았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2루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작렬했다.

7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7번째 투수 코다 글로버와 맞붙었다. 연거푸 세 개의 볼이 들어오면서 유리한 볼카운트가 됐고, 강정호는 4구째 96.5마일(약 155km) 짜리 강속구에 과감히 방망이를 냈다. 방망이 중심에 맞은 공은 확인할 필요도 없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38m 였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5-5의 균형을 깨고 7-5로 앞서가게 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8회초 등판한 펠리페 리베로가 대타 제이슨 워스에게 2점홈런을 맞아 7-7 동점이 됐다. 워스는 앞선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가장 흥분했던 워싱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로메로는 이후로도 연속 안타를 내줬고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추가 3실점, 경기가 뒤집혔다.

피츠버그는 남은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결국 7-10으로 패했다. 2연패의 피츠버그는 77승78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가 됐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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