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화인 82명, 성평등을 외치다!

동아닷컴입력 2018-05-14 15:17수정 2018-05-14 15:19

"우리는 82명입니다. 그리고 1946년 칸 영화제가 시작된 이후 71년 동안 오로지 82명의 여성 감독만이 이 계단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 감독 1688명이 이 계단을 오를 동안 말이죠."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 모인 여성 배우, 감독 제작자 등 82명이 영화제 레드카펫 위에 줄을 맞춰 서서 영화계의 성 평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블란쳇과 제인 폰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유명 배우들과 '원더우먼'의 감독인 페티 젠킨스 등 영화감독들이 이 시위에 참여했다.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블란쳇과 89세의 프랑스 감독 아그네스 바르다가 함께 대표로 성명을 읽었다.


여성 영화인들은 71년 동안 여성 감독은 고작 82명밖에 칸에 초청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그만큼의 수가 한꺼번에 레드카펫을 밟았다. 계단을 오르다 멈춰 서서 성명을 읽은 이유는 여성이 칸의 계단을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표현하기 위해서다.

블란쳇은 이어 "고귀한 황금종려상은 71명의 남성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성 감독은 고작 2명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카메라의 앞과 뒤에서 남성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보스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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