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 화산, 반세기 만에 분화?

동아닷컴입력 2017-09-25 14:13수정 2017-09-25 14:15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조만간 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은 23일 최고 수준의 화산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구 반경 12km 안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는데요. 당국은 24일 약 3만 4천 명의 주민이 아궁 화산 주변 위험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에 수용되었고, 대피 인원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아궁 화산 지하에서는 최근 들어 하루에만 7백 차례가 넘는 지진이 발생하는가 하면 분화구를 통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뱀, 원숭이 등의 야생동물들이 산에서 내려와 도주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는데 당시에는 화산 분출물이 1만 km까지 솟는 대폭발이 일어나 대피하지 못한 주변 지역 주민 1천10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마스크를 준비하고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사태가 관광객들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지만,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위험이 사라진 이후로 여행 일정을 조정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보스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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