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곰신, 할래 말래?” 눈물로 끝나고 만 곰신 토론의 결론은…

동아닷컴입력 2019-04-05 17:45수정 2019-04-10 15:56
《각종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키보드 배틀’의 주제를 참고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소소한 논쟁거리들을 소개합니다. 서로의 주장을 들어보며 개인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을 이해해 보면 어떨까요. 독자여러분의 소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환영합니다.》
사랑하는데 왜 이별하죠? vs 사랑하니까 이별하죠




혈기왕성한 20대 초반 남녀를 눈물 흘리게 하는 단어, 고무신(a.k.a 곰신).

‘고무신’은 군인 남자친구를 둔 여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여군으로 복무 중이라면 고무신 남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군 제대를 끝까지 기다린 여자친구에게는 ‘꽃신을 신는다’는 표현을, 제대를 기다리지 못한 여자친구라면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는 표현을 씁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익숙한 관용구입니다.

그리고 고무신, 일명 곰신 이야기를 할 때는 “사랑하니까 헤어졌다”는 드라마 같은 사연도 간혹 등장합니다. 약 2년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여자친구를 외롭게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남성들의 주장이죠. “여자친구에게 짐을 지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꽃신을 신었더라도 서로 사회행활,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결국엔 헤어지고 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 제대 후 여자친구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이 들어 끝내 헤어지게 됐다는 이들도 있다고 하네요.
반면 사랑하는데 어떻게 헤어질 수 있느냐는 이들은 단지 군 입대하나가이별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나 편지, 휴가때 데이트를 통해서 애틋한 마음을 더욱 키워갈 수 있다는 건데요. 물론 마음대로 연락할 수도 만날 수도없는 것은 힘들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이별하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주장이죠.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위기를 무사히 넘긴 곰신과 군인들은 힘겨운군 생활의 버틸 힘이 됐다며 그 고마움 덕에 애정이 더욱 커졌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곰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때 곰신이었던 기자는 슬프고 미안하게도 꽃신을 신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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