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포킨 안무 ‘춘향전’ 사진 이어 동영상도 발굴

등록 2006.12.14.
세계적인 안무가 미하일 포킨(1880∼1942)이 ‘춘향전’을 소재로 1936년 초연한 발레 ‘사랑의 시련(L'Epreuve d'Amour)’의 동영상이 미국 뉴욕에서 본보 취재진에 의해 발굴됐다.

뉴욕공립도서관은 이 작품의 전체 리허설 장면이 담긴 28분 분량의 흑백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발레 초연 당시 공연 사진에 이어 동영상이 발견됨으로써 작품 복원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동영상의 촬영 시기는 이 작품이 초연된 이듬해인 1937년, 공연 장소는 포킨이 활동하고 있던 모나코 몬테카를로로 기록돼 있다. 이 동영상은 열람하는 데 허가가 필요한 희귀 자료로 분류돼 있으나 보존 상태는 양호했다.

안무가 니콜라스 베리오조프가 1980년에 인디애나대에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한 동영상도 이번에 함께 발견됐다.

포킨의 동영상 존재를 처음 공개한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는 “이번 발굴로 70년 전 ‘춘향전’ 발레를 복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하루빨리 이 작품을 복원해 세계무대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세계적인 안무가 미하일 포킨(1880∼1942)이 ‘춘향전’을 소재로 1936년 초연한 발레 ‘사랑의 시련(L'Epreuve d'Amour)’의 동영상이 미국 뉴욕에서 본보 취재진에 의해 발굴됐다.

뉴욕공립도서관은 이 작품의 전체 리허설 장면이 담긴 28분 분량의 흑백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발레 초연 당시 공연 사진에 이어 동영상이 발견됨으로써 작품 복원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동영상의 촬영 시기는 이 작품이 초연된 이듬해인 1937년, 공연 장소는 포킨이 활동하고 있던 모나코 몬테카를로로 기록돼 있다. 이 동영상은 열람하는 데 허가가 필요한 희귀 자료로 분류돼 있으나 보존 상태는 양호했다.

안무가 니콜라스 베리오조프가 1980년에 인디애나대에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한 동영상도 이번에 함께 발견됐다.

포킨의 동영상 존재를 처음 공개한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는 “이번 발굴로 70년 전 ‘춘향전’ 발레를 복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하루빨리 이 작품을 복원해 세계무대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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