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을 달린다
등록 2009.09.27.체코공장 준공 … 현지 생산체제 구축, 유럽 공략 새 전기
- 10억 유로 투자, 연산 20만대 완공 … 2011년까지 30만대 규모로 확대
- 올해 14만대 생산 목표 … i30 이어 YN, 내년 JC 등 유럽 전략 모델 생산
- 정의선 부회장 “최고의 경쟁력 갖춘 유럽 전략모델 생산할 것”
- 연구개발,생산,판매,마케팅,서비스 등 현지화 위한 모든 기능 완비
- 엔진,변속기 등 주요 부품, 기아차 유럽공장과 공유 … 시너지 효과 극대화
현대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인 유럽에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짓고, 유럽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대표 鄭夢九)는 24일(목)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갖고, EU 역내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Vladmir Tosovsky)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브 팔라스(Jaroslav Palas) 모라비아-실레지안州 주지사 등 체코 정부 및 지역 정부 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양국 주요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했다.
10억 유로(한화 약 1조 1,3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i30와 i30cw를 생산 중인 체코공장은 올 하반기 중에 소형 MPV 벤가(프로젝트명 YN)을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총 1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소형 MPV 신차(프로젝트명 JC)를 투입하는 등 현지 전략 모델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현대차 유럽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세 및 물류•재고비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체코공장 가동의 의미를 밝혔다.
정부회장은 또 “체코공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안정을 통해 체코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책임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체코공장이 모든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 체코 산업통상부장관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경제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체코공장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5년 12월 공장부지 선정, 2006년 5월 체코정부와 투자협정 체결, 2007년 4월 기공식 후 1년 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8년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체코공장은 전체 약 200만㎡(60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총 건평 약 21만㎡(7만6천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체코공장은 5천4백톤 규모의 프레스기 및 판넬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프레스 공정, 용접 로봇 290대를 구비한 완전 자동화의 차체 공정, 친환경 수용성 공법이 적용된 도장 공정, 부품 적기공급방식(JIT)을 갖춘 의장 공정 등 생산성 및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공정별로 첨단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최고 품질의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된 자동차는 라이트, 섀시 등 각종 기능검사와 수밀, 성능 등 철저한 품질 테스트 과정을 통과해, 1.4km의 직선로, 선회시험로, 10종의 특수모형로를 갖춘 총 길이 3.3km의 주행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친 후 차량을 출하하도록 했다.
출하된 제품의 운송과 부품 조달 물류는 인접한 철도와 도로를 통해 이뤄지며, 이를 위해 공장부지 내에 철도 운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크기가 큰 주요 모듈부품과 자동차 시트의 경우 부품 생산시설을 체코공장 부지 내에 갖추고, 직서열방식으로 부품을 생산(의장)공정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물류비를 크게 절감했다.
이를 통해 체코공장은 향후 연 30만대 양산시 하루에 트럭 약 2백대 분의 물동량을 감소시키는 물류 절감효과를 누리게 된다.
또한 공장 내 물류구역을 부품 구역과 완성차 구역으로 분리 지정 운영하는 등 시간 및 비용 효율성을 높여 완성차는 물론 각종 부품조달에 있어서도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의 물류의 경쟁력을 갖췄다.
체코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 공장은 거리가 약 85km에 불과해 19개 동반진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역시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조달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각각 변속기와 엔진을 생산, 서로 교차 공급함으로써 규모의경제를 통한 가동 초기 사업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으로 2천여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협력업체의 추가 고용인원 4천여명을 포함해 총 6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체코공장은 작년 11월 양산 이후 현재까지 i30와 i30cw를 약 8만대 생산했으며, 이 중 90% 이상을 유럽시장에 판매했다. (러시아 포함)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 기아차 소형 MPV 벤가를 추가 투입해, 현대와 기아 차종이 병행 생산되는 첫 번째 해외공장이 될 예정이다. [끝]
영상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유럽을 달린다
체코공장 준공 … 현지 생산체제 구축, 유럽 공략 새 전기
- 10억 유로 투자, 연산 20만대 완공 … 2011년까지 30만대 규모로 확대
- 올해 14만대 생산 목표 … i30 이어 YN, 내년 JC 등 유럽 전략 모델 생산
- 정의선 부회장 “최고의 경쟁력 갖춘 유럽 전략모델 생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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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鄭夢九)는 24일(목)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갖고, EU 역내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Vladmir Tosovsky) 산업통상부 장관, 야로슬라브 팔라스(Jaroslav Palas) 모라비아-실레지안州 주지사 등 체코 정부 및 지역 정부 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양국 주요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했다.
10억 유로(한화 약 1조 1,3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i30와 i30cw를 생산 중인 체코공장은 올 하반기 중에 소형 MPV 벤가(프로젝트명 YN)을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총 1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소형 MPV 신차(프로젝트명 JC)를 투입하는 등 현지 전략 모델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현대차 유럽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세 및 물류•재고비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체코공장 가동의 의미를 밝혔다.
정부회장은 또 “체코공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안정을 통해 체코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책임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체코공장이 모든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 체코 산업통상부장관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경제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체코공장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5년 12월 공장부지 선정, 2006년 5월 체코정부와 투자협정 체결, 2007년 4월 기공식 후 1년 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8년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체코공장은 전체 약 200만㎡(60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총 건평 약 21만㎡(7만6천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체코공장은 5천4백톤 규모의 프레스기 및 판넬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프레스 공정, 용접 로봇 290대를 구비한 완전 자동화의 차체 공정, 친환경 수용성 공법이 적용된 도장 공정, 부품 적기공급방식(JIT)을 갖춘 의장 공정 등 생산성 및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공정별로 첨단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최고 품질의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된 자동차는 라이트, 섀시 등 각종 기능검사와 수밀, 성능 등 철저한 품질 테스트 과정을 통과해, 1.4km의 직선로, 선회시험로, 10종의 특수모형로를 갖춘 총 길이 3.3km의 주행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친 후 차량을 출하하도록 했다.
출하된 제품의 운송과 부품 조달 물류는 인접한 철도와 도로를 통해 이뤄지며, 이를 위해 공장부지 내에 철도 운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크기가 큰 주요 모듈부품과 자동차 시트의 경우 부품 생산시설을 체코공장 부지 내에 갖추고, 직서열방식으로 부품을 생산(의장)공정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물류비를 크게 절감했다.
이를 통해 체코공장은 향후 연 30만대 양산시 하루에 트럭 약 2백대 분의 물동량을 감소시키는 물류 절감효과를 누리게 된다.
또한 공장 내 물류구역을 부품 구역과 완성차 구역으로 분리 지정 운영하는 등 시간 및 비용 효율성을 높여 완성차는 물론 각종 부품조달에 있어서도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의 물류의 경쟁력을 갖췄다.
체코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 공장은 거리가 약 85km에 불과해 19개 동반진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역시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조달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각각 변속기와 엔진을 생산, 서로 교차 공급함으로써 규모의경제를 통한 가동 초기 사업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으로 2천여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협력업체의 추가 고용인원 4천여명을 포함해 총 6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체코공장은 작년 11월 양산 이후 현재까지 i30와 i30cw를 약 8만대 생산했으며, 이 중 90% 이상을 유럽시장에 판매했다. (러시아 포함)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 기아차 소형 MPV 벤가를 추가 투입해, 현대와 기아 차종이 병행 생산되는 첫 번째 해외공장이 될 예정이다. [끝]
영상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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