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문산 40분에 달린다

등록 2009.11.25.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전철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젠 급행도 모자라 특급 열차까지 달릴 예정입니다.

(김현수 앵커) 어디에 얼마나 빠른 열차가 다니게 될 지, 사회부 이원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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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개통된 경의선 전철.

최고 시속 11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게 설계됐지만 역과 역 사이 거리가 짧아 실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훨씬 느립니다.

(인터뷰) 박민현 / 열차 기관사

"서울역에서 문산까지 한 시간 5분 정도 걸리죠. 이 노선에서는 한 70~80km로…"

그러나 12월부터는 전철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40분 정도로 크게 줄어듭니다.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이 12월부터 20개 역 중 여덟 곳에서만 정차하는 `특급` 열차를 출근시간에 운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특급 열차를 타면 11개 역에 멈추는 `급행`열차보다는 10분, 완행보다는 최대 20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까지 운행하던 통근열차와 비교하면 30분 가까이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먼저 출근시간에 하루 한 번 운행하기로 했지만, 이용객이 많을 경우 점차 편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또 특급열차 개통 시기에 맞춰 완행열차와 급행열차의 속도도 조금씩 높여 걸리는 시간을 5분 정도 줄입니다.

(인터뷰) 배성호 / 51·경기 파주시

"좀 늦게 나와도 서두르지 않고 약속 장소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20분 빨라지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경의선 외에도 서울과 인근 지역을 잇는 광역철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 개 선로밖에 깔려있지 않은 경춘선은 복선화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부터 최고 시속 180km의 고속전철이 운행됩니다.

기존에 30분 이상으로 길던 배차 시간도 크게 줄여 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기가 한결 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용산역에서 국수역까지만 운행하던 중앙선 전철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용문역까지 노선이 연장됩니다.

신분당선과 수원-인천선 같은 새 노선들도 줄줄이 생길 예정입니다.

정부는 광역철도 확대로 전철 이용객이 늘어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장노규 / 코레일 차장

"전동열차는 전기적인 동력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의 녹색 교통수단입니다."

빨라진 철도가 승용차 이용자를 끌어들여 수도권 교통난 해소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보탬이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이원주입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전철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젠 급행도 모자라 특급 열차까지 달릴 예정입니다.

(김현수 앵커) 어디에 얼마나 빠른 열차가 다니게 될 지, 사회부 이원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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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개통된 경의선 전철.

최고 시속 11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게 설계됐지만 역과 역 사이 거리가 짧아 실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훨씬 느립니다.

(인터뷰) 박민현 / 열차 기관사

"서울역에서 문산까지 한 시간 5분 정도 걸리죠. 이 노선에서는 한 70~80km로…"

그러나 12월부터는 전철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40분 정도로 크게 줄어듭니다.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이 12월부터 20개 역 중 여덟 곳에서만 정차하는 `특급` 열차를 출근시간에 운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특급 열차를 타면 11개 역에 멈추는 `급행`열차보다는 10분, 완행보다는 최대 20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까지 운행하던 통근열차와 비교하면 30분 가까이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먼저 출근시간에 하루 한 번 운행하기로 했지만, 이용객이 많을 경우 점차 편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또 특급열차 개통 시기에 맞춰 완행열차와 급행열차의 속도도 조금씩 높여 걸리는 시간을 5분 정도 줄입니다.

(인터뷰) 배성호 / 51·경기 파주시

"좀 늦게 나와도 서두르지 않고 약속 장소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20분 빨라지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경의선 외에도 서울과 인근 지역을 잇는 광역철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 개 선로밖에 깔려있지 않은 경춘선은 복선화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부터 최고 시속 180km의 고속전철이 운행됩니다.

기존에 30분 이상으로 길던 배차 시간도 크게 줄여 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기가 한결 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용산역에서 국수역까지만 운행하던 중앙선 전철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용문역까지 노선이 연장됩니다.

신분당선과 수원-인천선 같은 새 노선들도 줄줄이 생길 예정입니다.

정부는 광역철도 확대로 전철 이용객이 늘어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장노규 / 코레일 차장

"전동열차는 전기적인 동력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의 녹색 교통수단입니다."

빨라진 철도가 승용차 이용자를 끌어들여 수도권 교통난 해소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보탬이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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